중국 축구계 부패 척결의 칼바람이 멎기도 전에 기초 체육인 육상마저 승부조작 파문에 휩싸였습니다. <br /> <br />하프 마라톤 대회에서 중국 선수가 우승할 수 있도록 아프리카 선수들이 양보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고스란히 잡힌 겁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 강정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결승선을 향해 나란히 달리던 케냐 선수 3명, 뒤따라오던 중국 선수에게 길을 터줍니다. <br /> <br />먼저 가라는 듯 손짓도 합니다. <br /> <br />결국, 중국 선수가 결승선을 먼저 통과하자, 축하의 박수까지 쳐 줍니다. <br /> <br />지난 14일 베이징에서 열린 하프 마라톤 대회 중계 화면입니다. <br /> <br />[베이징 하프 마라톤 중계방송 (지난 14일) : 오늘 전 코스에서 4명이 줄곧 함께 달리네요. 게다가 소통과 교류도 있어요.] <br /> <br />불과 1초 차이로 우승한 선수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인 허제. <br /> <br />중국 남자 마라톤 신기록 보유자로 올해 파리 올림픽 출전권을 노리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승부 조작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커지자, 허 선수는 자신이 악성 댓글의 피해자라고 반발했습니다. <br /> <br />[허제 / 중국 마라톤 선수 : 우리 중국 운동선수를 믿고, 우리 중국인을 믿어야 합니다. 뭐랄까, 숭배는 할 수 있어도 헐뜯진 말아주세요.] <br /> <br />그러나 한 케냐 선수가 외신 인터뷰에서 일부러 져 준거라고 뒤늦게 털어놨습니다. <br /> <br />친구인 허제가 하프 마라톤 중국 신기록을 세울 수 있게 도와줬다며 대가는 없었다고 말한 겁니다. <br /> <br />중국 마라톤 조직위원회는 특별팀을 꾸리고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베이징에서 YTN 강정규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강정규 (live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41702142880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