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·EU, 이란 제재에 속도…미사일·혁명수비대 정조준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미국과 유럽연합 등이 최근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란에 대한 제재 절차에 본격적으로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수많은 민간인 피해를 낳고 있는 가자지구 군사작전 확대로 국내외에서 퇴진 압박을 받아온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국은 최근 이스라엘을 공습한 이란에 대해 며칠 내로 신규 제재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핵심 타깃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 프로그램, 이란혁명수비대 등입니다.<br /><br />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"바이든 대통령이 주요 7개국을 포함한 동맹과 파트너들, 그리고 의회 양당 지도부와 포괄적인 대응을 조율하고 있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경제 분야에 대한 제재도 강화됩니다.<br /><br />재닛 옐런 재무부 장관 역시 "수일 내에 이란에 대한 추가적 제재들을 채택할 것으로 예상한다"면서 새로운 제재는 이란의 자금줄인 석유 수출 통제에 초점이 맞춰질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 27개국 외교장관들도 긴급 화상회의를 갖고 이란 제재 방안을 논의했습니다.<br /><br />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는 이번 회의에서 이란산 무기 제재를 확대하는 방안 등이 제시됐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유럽연합의 신속한 대이란 제재 행보는 이스라엘이 이란의 공습에 대한 반격 조치로 외교적 선택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신호를 발신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 카츠 외무부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를 통해 전 세계 32개국에 이란 제재를 요청하는 서한을 발송한 사실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의 공습 사태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기사회생의 기회를 잡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네타냐후 총리는 피란민이 몰린 가자 최남단 라파를 겨냥한 군사작전 계획과 국제구호단체 활동가 오폭 사건 등으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와 갈등을 빚었고, 국내에서도 퇴진 압박에 시달려왔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 (jslee@yna.co.kr)<br /><br />#이란제재 #백악관 #유럽연합 #네타냐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