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스라엘 - 이란 "고통 주겠다" 맞장 엄포…대응은 '일단 멈춤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과 이란이 서로를 향해 "고통을 주겠다"며 보복과 맞대응을 천명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은 그러나 즉각적인 군사 대응보다는 시간을 끌며 이란에 불안감을 주겠다는 뜻을 내비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란 역시 추가적인 긴장 고조는 원치 않는다고 거듭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윤석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으로 16일, 이란이 발사한 탄도 미사일 잔해를 공개하면서 이란에 대한 보복 방침을 재차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우리가 선택한 방식으로 우리가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서 대응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이스라엘 내부에서는 군사행동에 당장 착수하기보다는 시간을 끌며 이란에 불안감을 주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현지 매체 '타임스오브이스라엘'은 "대응을 미뤄도 아무런 손해가 없다는 게 이스라엘의 생각"이라며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이스라엘 전시내각의 다수 입장은 "이란의 전례 없는 공격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는 것"이라고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이란도 재반격을 예고한 이스라엘을 향해 "고통스러운 대응을 할 것"이라고 경고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만약 이스라엘 정권이 실수를 한다면 이번에 이란 군 사령관들이 발표한 대로 이란의 대응은 최소한이 아니라 즉각적이고 혹독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이란 역시 맞대응에는 신중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날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한 통화에서 "중동 지역 긴장이 증폭하는 것에 관심을 두지 않는다"고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현재로서는 이스라엘이 국제사회 여론 등을 감안해 이란에 대한 군사작전의 수위를 조절할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립니다.<br /><br />NBC 방송은 미 당국자를 인용해 "이스라엘의 대응은 이란 본토 밖 병력과 대리 세력 등으로 범위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다"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의 대규모 공습에도 피해가 경미했다는 점에서 이스라엘이 '저강도 군사 작전'을 선택할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윤석이 입니다. (seokyee@yna.co.kr)<br /><br />#이스라엘 #이란 #미국 #보복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