엔/달러 환율의 오름세가 이어지면서, 한 때 달러 당 155엔에 육박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엔저로 인해 수입산 가격이 오르면서, 일본 서민들의 물가 부담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도쿄 시내에 있는 빵집입니다. <br /> <br />그날 만든 식빵은 모두 팔릴 만큼 인기가 있지만, 엔화 가치가 떨어지며 가격을 올려야만 했습니다. <br /> <br />[와타나베 씨 / 빵집 주인 : 엔저 영향으로 원재료가 올라 버려서, 모든 제품 가격을 10% 인상했습니다.] <br /> <br />다음 달 초 골든위크 기간 해외여행을 가려는 사람은 1.7배 늘었지만, 엔저로 1인당 해외여행 비용 역시 26만8천 엔으로 최고를 기록했습니다. <br /> <br />[도쿄 시민 : 바다가 예쁜 나라 등에 가고 싶지만, 그런 곳일 수록 엔저 영향이 엄청날 것 같고요. 비행기, 호텔도 영향을 받아서 쉽게 갈 수 없네요.] <br /> <br />올해 1월 2일, 엔/달러 환율은 140엔이었지만, 이후 오름세가 이어지며 현재 154엔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특히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출 수 있다는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발언에, 뉴욕 외환시장에서 엔/달러 환율은 한때 155엔에 근접했습니다. <br /> <br />[제롬 파월 /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: 최근의 데이터는 분명히 우리에게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했고, 이는 그러한 확신을 얻으려면 시간이 더 걸린다는 것을 뜻합니다.] <br /> <br />일본 중앙은행인 일본 은행이 지난달 19일 17년 만에 금리를 인상했지만, 인상 폭이 크지 않았고, 저금리 정책이 한동안 유지될 것으로 전망돼, 엔저는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부는 거듭된 엔화 약세에 개입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하야시 요시마사 / 관방장관 : 과도한 변동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보고 외환 시장의 동향을 확실히 주시하며 만전의 대응을 하겠습니다.] <br /> <br />니혼게이자이신문은 달러 강세 속에 일본 당국이 개입해도 효과는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. <br /> <br />34년 만의 기록적인 엔저 상태가 이어지면서, 일본 내 물가 상승으로 소비 회복이 늦어질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세호 (se-35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417231047367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