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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커상 최종 후보 황석영 "글 재간 보다 삶의 이야기에 집중" / YTN

2024-04-17 60 Dailymotion

장편소설 [철도원 삼대]로 부커상 국제부문 최종 후보에 오른 황석영 작가가 오랜만에 언론과 만났습니다. <br /> <br />작가는 우리 시대가 겪은 이야기가 곧 문학이라며, 문예적 재간보다 삶이 담긴 이야기에 집중하라고 충고합니다. <br /> <br />박순표 기자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일제 강점기에서 현대까지 철도 노동자의 이야기를 빠른 호흡과 전개로 담담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. <br /> <br />문장에서 '잔기술'을 털어낸 묵직한 서사로 많은 독자의 공감을 얻었습니다. <br /> <br />구상에서 출판까지 30년이 걸렸을 정도로 고민이 많았지만, 정작 작가는 너무 즐겁게 썼다는 말을 빼놓지 않았습니다. <br /> <br />[황석영 / 작가 : 소설이 잘 써지는지, 못 써지는지 알려면 자기가 쓰면서 즐거워야 합니다. 철도원 삼대는 제 영등포의 유년시절을 썼기 때문에, 사실은 오랜만에 쓰면서 제가 즐거웠던 작품입니다] <br /> <br />1960년대 고등학생 때 등단한 이후 60년 넘게 글을 써 온 작가에게 현장과 경험은 가장 큰 원동력이었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와 노동 현장, 베트남 전쟁 참전, 월북 사건 등 시대를 관통했던 치열한 경험과 현장에서 만난 수많은 사람의 이야기는 30여 편의 소설로 남았습니다. <br /> <br />시대가 겪은 경험이 소설이라는 걸 직접 보여줬습니다. <br /> <br />[황석영 / 작가 : 한반도에서 살아온 제 나이 또래의 사람들에게 물어보면, 남녀가 다 자기 이야기를 소설로 쓰면 10권에서 100권 나온다는 사람들을 많이 봤습니다. 그 정도로 사연이 많은 나라예요.] <br /> <br />그러면서 젊은 작가와 독자들에게 문학의 본질은 글 재간이 아니라, 삶이 녹아있는 이야기라는 걸 잊지 말라고 충고합니다. <br /> <br />[황석영 / 작가 : 서사보다는 문예적 재간에 기대려는 경우가 많이 있는데, 그럼 독자들이 소외되죠. 독자들이 재미있으려면 재미있는 이야기가 나와야 하죠] <br /> <br />한국 근현대사의 문제를 정면으로 다루면서도 세계 독자들에게서 보편성을 얻었다는 평가를 받는 황석영 작가. <br /> <br />다음 달 21일 수상작을 발표하는 부커상 심사위원회는 한 나라의 역사적 이야기와 정의에 대한 소설가의 탐구가 돋보인다는 말로 작가를 평가했습니다. <br /> <br />YTN 박순표입니다. <br /> <br />촬영기자:김종완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박순표 (spark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6_20240418012937822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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