일본 해상서 6.6 강진…국내서도 '진동 느꼈다' 신고 빗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어젯밤 일본 서쪽 규슈와 시코쿠 사이 해협에서 규모 6.6의 강진이 발생해 모두 7명이 부상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지진이 발생한 곳은 부산에서 직선거리로 370㎞쯤 떨어진 곳으로, 경남권을 중심으로 "진동을 느꼈다"는 시민들 신고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이번 지진은 17일 밤 11시 14분쯤 일본 서쪽 규슈와 시코쿠 사이 해협에서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규모는 6.6, 진원의 깊이는 39㎞로 분석됐습니다.<br /><br />일본 현지 NHK 방송은 이번 지진으로 시코쿠 서쪽 에히메현과 규슈 동부 오이타현 등지에서 여러 명의 부상자가 나왔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지역에선 가로등이 쓰러지고 전선이 끊기거나 수도관이 파열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.<br /><br />시코쿠 서부에서는 서 있는 게 곤란한 수준인 '진도 6약'의 흔들림이 감지됐는데, 이 지역에서 이 정도의 흔들림이 관측된 건 일본의 현행 지진등급 체계가 도입된 1996년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일본 정부는 원전 등에는 별다른 피해가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현 시점에서 이카타 원전을 비롯해 원자력 시설에 대한 이상 보고는 접수되지 않았습니다…. 계속 진도 6약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주의해주시길 당부드립니다."<br /><br />일본 기상당국은 이번 지진이 향후 30년 안에 일어날 확률이 70∼80%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진 '난카이 해구 대지진' 발생 가능성을 높이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난카이 해구 대지진은 수도권 서쪽인 시즈오카현 앞바다에서 시코쿠 남부 해역까지 이어진 난카이 해구에서 100∼150년 간격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 지진은 한반도에서 수백㎞ 떨어진, 비교적 가까운 곳에서 발생해 부산과 울산, 경남을 중심으로 흔들림을 느꼈다는 시민들의 신고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울산이 80여 건으로 가장 많았고, 부산 55건, 경남 27건 등이었습니다.<br /><br />소셜미디어 엑스 등에는 진동을 느껴 대피했다거나, 재난문자가 없어 당황했다는 반응들이 올라오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 (jslee@yna.co.kr)<br /><br />#일본지진 #강진 #규슈 #지진신고 #부산_경남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