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은 총재 "강달러 일시적"…금리 인하 지연 우려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급등하던 원-달러 환율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면서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이 효과를 내는 분위기입니다.<br /><br />중동 사태에 미국이 긴축 장기화 의지를 드러내며, 우리나라 기준금리 인하 시기를 점치기는 더 어려워졌습니다.<br /><br />강은나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제통화기금, IMF 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.<br /><br />최근 환율 변동성과 관련한 시장 안정화 조치를 거듭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 "환율이 시장 기초체력에 의해 용인될 수준에서 약간 벗어났습니다. 변동성을 완화하는데 효과적인 개입 자원과 수단을 갖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 총재는 현재 미국 통화 정책과 중동 긴장, 중국 위안화와 일본 엔화 영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이번 강달러 현상은 "일시적일 것"으로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미 고금리 장기화 전망에 달러 가치가 치솟았던 2022년과 달리, 최근 달러 강세는 미 금리 인하 시점 연기에 기인한다는 겁니다.<br /><br /> "(지금의 강달러는)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지연되는 데 따른 겁니다. 시장이 미국의 새로운 상황에 적응하면 신흥국 통화에 대한 압력도 사라질 것이라고 봅니다."<br /><br />문제는 불안한 중동 정세에 국제유가 상승이 세계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"물가 압력이 완화될 때까지 필요한 만큼 긴축 수준을 유지할 것"이라는 미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의 입장이 '고금리 장기화' 여지를 열어놓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 "예상하지 못한 방식으로 더 확전된다면 추가적인 강달러가 올 수 있어요. 그런 시나리오를 가정하고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겠다."<br /><br />고물가, 고금리 피로감에 더해 고유가, 고환율까지 겹치면서 올 7~8월로 예상됐던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시점에도 불확실성이 더 커진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강은나래입니다. (rae@yna.co.kr)<br /><br />#환율 #한국은행 #이창용 #금리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