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종철 열사 모친 추모 행렬…경찰청장 "과오 되풀이 않겠다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 1987년 경찰의 고문으로 숨진 고 박종철 열사의 어머니 정차순 씨의 빈소에는 이틀째 각계각층 인사들의 추모 발길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윤희근 경찰청장은 빈소를 찾아 경찰의 과오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방준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대학교에 재학 중이던 1987년 1월, 경찰에 불법 체포돼 물고문을 받다 숨진 고 박종철 열사.<br /><br />"책상을 '탁' 치니 '억' 하고 죽었다"는 당시 경찰의 허위 조사 결과 발표는 6월 항쟁의 도화선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박종철 열사의 어머니인 고 정차순 여사 장례 이틀째, 윤희근 경찰청장은 빈소를 찾아 과거사에 대한 사죄의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 "경찰청장으로서 가슴 아픈 과오가 다시는 되풀이되지 않도록 우리 경찰이 경종이 되도록 하겠습니다. 고인과 고인의 아들이 염원하셨던 자유와 민주, 인권을 수호하는 당당한 경찰이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."<br /><br />윤희근 청장에 앞서 이상민 행안부 장관도 빈소를 찾아 "아들이 꿈꾸던 세상을 만들겠다"며 애도를 표했습니다.<br /><br />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,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,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등 정치권 주요 인사들도 고인의 마지막을 추모했습니다.<br /><br />6월 민주항쟁 투쟁 기구를 이끌었던 지선 스님 등 민주화 운동 주역들과 박 열사의 서울대학교 36년 후배 등 고인의 뜻을 기리기 위한 발길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막내 아들을 일찍 떠나 보낸 정씨는 민주화 운동에 헌신한 남편을 묵묵히 도우며 뜻을 함께 했습니다.<br /><br />사흘간의 장례 절차를 마친 뒤 정 씨의 유해는 박 열사가 잠들어 있는 경기도 남양주 마석 모란공원에 나란히 묻힐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. (bang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기자 최승열 홍종원]<br /><br />#박종철 #6월_항쟁 #정차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