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 빛내는 한국 작가…김윤신·이강승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 최대 현대미술 축제인 베니스 비엔날레가 현지시간 20일 공식 개막합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번에 개최되는 제60회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에는 한국인 작가 2명이 직접 초청돼 눈길을 끄는데요.<br /><br />사전 공개 현장에 오주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'미술계 올림픽'으로 불리는 베니스 비엔날레 미술전이 현지시간 17일 사전공개를 시작으로 7개월의 대장정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올해 베니스 비엔날레 본전시는 "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"를 주제로 개최됐습니다.<br /><br />본전시 참여 작가 330여명 중 한국인 생존 작가 2명이 포함돼 세계인들과 만납니다.<br /><br />1984년 아르헨티나로 이주해 작업을 선보여온 구순의 김윤신 작가가 첫 번째 주인공입니다.<br /><br /> "이런 순간이 있으리라는 건 상상도 못 했고, 베니스 비엔날레 전시에 대해서도 잘 몰라요. 좀 촌스럽거든요. 일 밖에 모르니까…."<br /><br />둘을 합해도 하나가 되고 나눠도 하나가 된다는 '합이합일 분이분일' 연작을 선보이며, 새로운 각오를 내세웠습니다.<br /><br /> "이제부터가 아니겠어요? 이 작업이 어떤 생명적이며, 김윤신이라는 것이 이 속에서 나타나야 되고, 그것을 확고하게 이 세계에 작품을 통해서 완전히 나를 내놓겠다는 결심이 생긴 거죠."<br /><br />본전시에 선정된 또 다른 한국인 작가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활동하는 이강승 작가입니다.<br /><br />성 소수자의 역사를 드러내는 작업을 이어온 이강승 작가, 그는 우리 모두가 지구상에 잠시 다녀간 이방인과 같은 존재라고 이야기합니다.<br /><br /> "자기가 태어난 곳, 자기가 태어난 정체성 안에서 완전히 거기에 일치되면서 사는 사람은 없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. 우리가 선택하지 않은 많은 우리의 정체성에 대해 이방인과 같은 감정을 느낄 거라고 생각하거든요."<br /><br />한편 공식 개막을 앞두고 국가관별 전시가 사전 공개됐지만, 전쟁의 그늘이 드리운 이스라엘관의 문은 굳게 닫혔습니다.<br /><br />이스라엘관 작가와 큐레이터들은 "휴전과 인질 석방 협정이 이뤄지면 전시관을 열겠다"는 안내문을 내걸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. (viva5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정진우]<br /><br />#베니스_비엔날레 #김윤신 #이강승 #이스라엘관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