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경기도 화성 제암리는 3.1운동 당시 일제가 주민들을 불을 지른 학살 사건이 일어난 순국 유적이죠.<br><br>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선조들을 오래 기억할 수 있도록 제암리에 독립운동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.<br><br>신선미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만세운동이 전국으로 확산되던 1919년 4월 15일.<br><br>일제는 화성 제암리에서 끔찍한 만행을 저지릅니다.<br><br>천도교도와 기독교도 20여명을 교회에 모아놓고 불을 질러 학살한 겁니다.<br><br>시체 타는 냄새가 밤새 바람에 실려 왔다는 증언이 나올 정도로 그날의 악몽은 참혹했습니다.<br><br>제암리 학살 사건 105주년을 맞아 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이 문을 열었습니다.<br><br>제암리 학살 사건과 화성지역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를 알리기 위한 공간입니다.<br><br>연면적 5천414 제곱미터 규모에, 전시실과 역사공원이 함께 자리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조성됐습니다.<br><br>[정명근 / 경기 화성시장]<br>"자랑스런 저항의 역사와 함께 가슴 아픈 역사를 동시에 간직한 고장입니다. 선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자 화성시 독립운동 기념관을 건립하게 되었습니다."<br><br>기념관에는 독립 운동가와 가족들이 기증한 유물 7천2백여 점도 전시됩니다.<br><br>불에 탄 집에 남아 있던 궤짝을 100년 넘게 보관해 온 유가족도, 기념관에 흔쾌히 기증했습니다.<br><br>[유영순 / 제암리 사건 유족]<br>"옛날의 3.1운동 그 혼이 거기에 담겨있는 것 같고, 그 양반들이 쓰시던 물건이니까 소중한 생각이 들어서 다만 보관했을 뿐이에요."<br><br>어린이들을 위한 교육과 체험 공간도 마련됐습니다.<br><br>화성시 독립운동기념관은 월요일을 제외하고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방문해 관람할 수 있습니다.<br><br>채널A 뉴스 신선미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 : 박재덕<br>영상편집 : 강 민<br /><br /><br />신선미 기자 fresh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