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동발 위기 고조에 국내외 금융시장 '출렁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이 이란에 미사일 보복을 감행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국내외 금융시장이 출렁였습니다.<br /><br />국내 시장의 경우 원·달러 환율은 장중 한때 1,390원을 다시 넘었고, 코스피 지수는 3% 넘는 하락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보도에 문형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원·달러 환율이 장중 1,390원대로 급등했습니다.<br /><br />전 거래일보다 8.1원 오른 1,381원에 거래를 시작한 환율은 이스라엘의 이란 본토 타격 소식이 전해지자, 한때 1,392.9원까지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오후 2시 기준, 8.2원 상승한 1,381.1원에 거래되며 전보다는 상승폭을 줄였습니다.<br /><br />변동성이 커지고 있는 건 국내 증시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코스피 지수는 장중 한때 3% 넘게 떨어지며 2,553선까지 밀렸습니다.<br /><br />장중 2,560선 아래로 내려온 건 지난 2월 2일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코스닥도 오전에 3.58%의 하락률을 보이며 824선에 거래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양 지수 모두 오후 2시를 기준으로, 각각 -1.54%, -1.57%로 하락폭을 조금씩 만회해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출렁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일본 닛케이지수는 장중 3%대, 대만 가권지수는 4%대 하락률을 각각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이란과 이스라엘 사이 무력 충돌 긴장감이 높아지자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짙어졌고, 이에 우리나라를 포함한 아시아증시에서 투자자금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.<br /><br />주식과 같은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비트코인 가격도 장중 한때 8,800만원선까지 밀렸지만, 9천만원 위로 다시 올라섰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유가의 경우 장중 한때 3% 이상 급등했고, 안전자산인 금 가격은 온스당 2,403.57달러로 최고가인 2,431.29달러에 다시 근접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중동지역 불확실성이 커진 만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도 당분간 확대될 것이라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. (moonbro@yna.co.kr)<br /><br />#이란_이스라엘 #환율 #코스피 #코스닥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