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일제강점기 때 반출돼 보스턴 미술관에 전시돼 있던 석가모니 사리, 100년 만에 한국에 돌아왔습니다.<br> <br>어떤 모습일지 궁금한데요. <br><br>김호영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황금색 사리구 안으로 둥글고 푸른빛의 사리가 놓여져 있습니다. <br> <br>어제 미국 보스턴에서 귀환한 석가모니 진신사리 중 일부입니다. <br> <br>고려 후기 사리탑에 봉안된지 600년, 일제강점기 반출 이후 100년 만에 한국에서의 공개입니다. <br> <br>크기가 워낙 작아 훼손될 수 있어 나머지는 뚜껑이 닫힌 사리구에 보관됐습니다. <br> <br>석가모니 외에도 2명의 부처와 고려시대 스님인 나옹선사와 지공선사의 사리가 포함됐습니다. <br><br>석가모니 이전에 출현한 가섭불과 정광불은 현제 실존 부처가 아닌 과거불입니다. <br> <br>신체에서 나온 사리가 아닌 상징적으로 만들어진 사리인 겁니다.<br> <br>본래 사리가 들어 있던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는 1939년 보스턴의 야마나카상회라는 딜러부터 사들였다는 게 보스턴미술관의 설명입니다. <br> <br>이후 보스턴미술관에 전시됐고, 2004년부터 계속된 반환요청 끝에 조계종 대표단이 어제 한국으로 가져왔습니다. <br> <br>이번 반환은 미술관 측에서 종단에 기증하는 방식으로 협상됐습니다. <br> <br>전 세계 부처의 사리 수는 추정하기 어렵습니다. <br> <br>현재 국내에도 부처 사리 봉안처는 경남 통도사와 봉정암 등 다섯 곳뿐입니다. <br> <br>이번 사리 반환이 불교계에 경사인 이유입니다. <br> <br>이번에 돌려받은 사리는 다음 달 19일 600년 전 본래 자리인 경기도 양주 회암사지에 봉행됩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김호영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 김지향<br /><br /><br />김호영 기자 kimhoyoung11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