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집 안에 쓰레기 더미가 가득하고, 고양이 사체가 부패해 뼈만 남았습니다. <br> <br>전문 번식업자가 고양이를 키우다가 방치한 겁니다. <br> <br>여기서 살고있던 병든 고양이들은 구조됐습니다. <br> <br>장호림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경기 포천시의 한 주택. <br> <br>뿌연 유리창 안쪽에 고양이 세 마리가 앉아 밖을 내다봅니다. <br> <br>피부병에 걸려 털이 듬성듬성 빠져있습니다. <br> <br>창틀 한쪽엔 언제 죽었는지 알 수 없는 고양이 사체가 있고, 집 안은 전혀 관리되지 않은 듯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습니다. <br> <br>집주인은 사흘 전 세 준 집을 살피러 왔다 고양이 학대 정황을 포착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. <br> <br>[유승근 / 신고자] <br>"(고양이가)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거 네다섯 마리 되고 이쪽에 케이지 안에는 백골이 되어가지고 다 말랐어요. (사체) 몇 구가 뒤 엉켜있어요. 몇 마리인지도 몰라." <br> <br>포천시 직원들은 오늘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고양이 5마리를 구조했습니다. <br> <br>페르시안 고양이 같은 품종묘들입니다. <br> <br>포천시는 번식 업자가 분양 목적으로 고양이들을 키워오다 방치한 걸로 보고 있습니다. <br><br>번식업자는 채널A와의 통화에서 '경제적으로 어려워져 고양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다며 경찰에 모두 인정했다'고 밝혔습니다.<br> <br>경찰은 해당 업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습니다. <br> <br>포천시는 고양이들을 동물병원으로 옮겨 건강검진을 한 뒤 임시보호 조치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한일웅 김래범 <br>영상편집: 이태희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