우여곡절 끝 영수회담 성사…대통령실 "총선 민심 수용한 것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대표의 영수회담이 열리면 윤 대통령 취임 후 처음이 됩니다.<br /><br />이재명 대표의 꾸준한 요청에도 선을 그어왔던 윤 대통령이 결정을 내린 배경이 무엇인지, 구하림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당대표 취임 직후 이재명 대표는 윤 대통령에게 영수회담을 제안했습니다.<br /><br /> "윤석열 대통령께 다시 한번 공식적으로 영수회담을 요청드립니다. 민생 앞에 여야와 정쟁이 있을 수 있겠습니까."<br /><br />윤 대통령도 여야 협력을 강조하며 화답해, 한때 기대감이 모아졌지만…<br /><br /> "여야라는 것이 경쟁도 하지만, 국익과 민생을 위해서는 하나가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."<br /><br />윤 대통령이 이 대표에게 당대표 당선 축하 인사를 전하며 짧은 전화통화를 하는 데 그쳤습니다.<br /><br />이후에도 이 대표는 '민생 영수회담'등 단독회담을 줄기차게 요구했는데, 올해 초 윤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선을 긋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 "영수회담이라고 한다면 여당의 지도부를 대통령이 무시하는 그런 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조금 곤란한 상황이었다…"<br /><br />여권에선 재판 중인 피고인과 얼굴을 맞대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왔지만, 윤 대통령의 이번 결정 배경에는 총선 참패와 그에 따른 정치 상황 변화가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압도적 과반을 얻은 민주당이 정권을 겨냥한 특검법을 비롯해 각종 입법 드라이브를 예고한 데다 윤석열 정부의 개혁 입법 추진을 위해서라도 야당의 협력이 절실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TV와의 통화에서 "총선에서 나타난 민심을 받아들인 것"이라며, 윤 대통령이 이 대표를 국정 운영의 동반자로 인정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총선 참패로 사면초가 위기에 빠진 윤 대통령의 영수회담 제안이 국정쇄신의 첫걸음이자 협치의 단초가 될지 관심이 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구하림입니다. (halimkoo@yna.co.kr)<br /><br />#윤석열대통령 #영수회담 #이재명대표 #대통령실 #총선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