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베니스에 퍼진 '한국의 향'…이배의 '달집 태우기'

2024-04-20 4 Dailymotion

베니스에 퍼진 '한국의 향'…이배의 '달집 태우기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세계 최고 권위 미술 축제인 베니스 비엔날레가 현지시간 20일 공식 개막했습니다.<br /><br />개관 30주년을 맞는 한국관에서는 '한국의 향'이 퍼지고 있고, 경북 청도의 '달집 태우기'도 베니스에 진출했는데요.<br /><br />현장에 오주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에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.<br /><br />한국관을 채운 구정아 작가의 개인전 '오도라마 시티'는 17가지 '한국의 향'을 공간에 담았습니다.<br /><br />공중부양을 하는 듯한 캐릭터 '우스'의 코에서 2분마다 향이 분사돼, 관람객들 사이로 은은하게 퍼져 나갑니다.<br /><br /> "이 향을 통해서 우리 몸이 반응을 하고, 반응을 통해서 우리가 어릴 적에 잊어버렸던 기억들, 어떤 우리 기억 안에 있는 작은 클루 실마리)들을 돌이켜볼 수 있는 경험을 관람객들이 가질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."<br /><br />국제 무대에서 주목받는 '숯의 화가' 이배 작가는 병행 전시 '달집 태우기'로 베니스 비엔날레에 진출했습니다.<br /><br />이배 작가는 세계인들의 소원을 모아 달집에 매단 뒤, 고향인 경북 청도에서 태우는 '달집 태우기' 의식을 통해 비디오 설치작 '버닝'을 탄생시켰습니다.<br /><br />숯 조각으로 구현된 평면 작업과 전시장에 새겨진 붓질, 먹을 연상시키는 거대한 조각에는 한국 전통의 멋이 녹아들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나라의 민속 의식을 현대미술의 방식으로 새롭게 해석해서 우리 한국 미술에 대한 하나의 아이덴티티, 즉 정체성을 보여주면서 우리의 어떤 하나의 문화적인 배경도 보여주고…"<br /><br />노란빛 통로로 구현된 청도의 달빛에는 베니스의 운하가 잔잔하게 비치며, 청도의 '불'과 베니스의 '물'이 서로 만납니다.<br /><br /> "이 전시회를 통해서 무엇보다도 오늘날 한국 미술이 세계의 관심을 받고 있는 이유나 의미들을 다시 한번 알려주는 데 내 전시회가 하나의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베니스 비엔날레가 이어지는 올해 11월 24일까지, 베니스 섬 곳곳에서 저력 있는 한국 예술가들의 전시를 만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탈리아 베니스에서 연합뉴스TV 오주현입니다. (viva5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기자 정진우]<br /><br />#베니스_비엔날레 #구정아 #이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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