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몸값 170억' 황금박쥐상 새 둥지로…연중 관람객에 개방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금값이 오를 때마다 세간의 주목을 받는 조형물이 있습니다.<br /><br />함평군이 27억원어치의 순금으로 만든 황금박쥐상입니다.<br /><br />현재는 몸값이 17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는데요.<br /><br />이 황금박쥐상이 연중 관람객을 맞을 수 있도록 새 둥지로 이사했습니다.<br /><br />김경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순금으로 만들어진 황금박쥐상이 동굴을 나섭니다.<br /><br />옮기는 이들의 움직임 하나하나가 조심스럽습니다.<br /><br /> "천천히. 잡아주고. 운전사는 힘쓰지 마."<br /><br />황금박쥐상이 16년 만에 새 보금자리로 이사 가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해체부터 500여m 떨어진 새 전시관 이동까지 꼬박 2시간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황금박쥐상은 지난 2005년부터 3년에 걸쳐 제작됐습니다.<br /><br />비상하는 모습의 황금박쥐 여섯마리를 만드는 데 순금 162㎏이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원형 조형물과 기단에는 은 281㎏이 쓰였습니다.<br /><br />당시 순금값만 27억원이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금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순금값만 17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무려 6배 넘게 폭등한 겁니다.<br /><br />지난 2019년에는 3인조 절도범이 황금박쥐상을 훔치려다가 검거돼 유명세도 치렀습니다.<br /><br />황금박쥐상은 몸값이 계속 오르면서 귀한 대접을 받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새 둥지를 만들면서도 가장 신경 쓴 부분은 보안입니다.<br /><br />적외선 카메라와 열감지 센서, CCTV 등 그야말로 철통입니다.<br /><br /> "대형 트럭이 빠르게 들이받아도 절대 무너지지 않을 만큼 견고하게 건축이 됐기 때문에 도난은 아예 불가능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."<br /><br />기존 전시관은 접근성 문제로 매년 두 차례 축제 기간에만 개방됐습니다.<br /><br />새 전시관을 만든 이유도 이 때문입니다.<br /><br /> "나비 축제를 시작으로 상설 개방을 하니까 앞으로 많이 방문하셔서 복도 많이 받아 가시고 활기찬 기운 얻어가시길 바랍니다."<br /><br />황금박쥐상은 오는 26일 개막하는 나비 축제와 함께 관광객들을 만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경인입니다. (kikim@yna.co.kr)<br /><br />#황금박쥐상 #순금 #함평 #나비축제 #상설_전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