제주로 이사 온 반달가슴곰 가족…"잘 적응하고 있어요"<br />[생생 네트워크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민간 시설에서 사육되다 지난해 12월 제주의 보호시설로 옮겨진 반달가슴곰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정부와 곰 사육 농가가 2025년까지 곰 사육 종식에 합의하면서 실행에 나선 첫 사례였는데요.<br /><br />이들 반달가슴곰은 제주에서 잘살고 있을까요?<br /><br />변지철 기자가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사이렌이 울리자 국제적 멸종위기종 반달가슴곰이 모습을 드러냅니다.<br /><br />어슬렁어슬렁 걸어 다니기도 하고 넓은 흙바닥을 있는 힘껏 내달려보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사육사가 귤을 던져주자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앞발로 귤을 까먹습니다.<br /><br />이들 반달가슴곰은 암컷과 수컷 2쌍씩 4마리로, 올해 11살 정도 됐습니다.<br /><br /> "아이들한테 좀 체험을 한번 시켜보려고 사전 답사차 왔습니다. 생각보다 곰들이 잘 움직이고 또 나무도 오르고 이런 걸 보니까 아이들이 좋아할 것 같습니다."<br /><br />앙증맞은 반달가슴곰들이 제주에 온 건 지난해 12월.<br /><br />정부와 곰 사육 농가가 오는 2025년까지 개인의 곰 사육을 끝내기로 합의하면서 이뤄지게 됐습니다.<br /><br />민간 시설에서 사육하던 곰이 보호시설로 옮겨진 첫 사례입니다.<br /><br />제주에 정착한 지 4개월 된 반달가슴곰은 이제 제주의 명물이 됐습니다.<br /><br />무료로 운영되는 보호시설을 찾는 방문객이 이전보다 10배가량 불어났고, 올해 10만명가량이 찾을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 "현재 굉장히 적응을 잘하는 있는 상태입니다. 연말에 기회가 되면 건강검진을 하고 싶고요. 애들이 태어나서 겨울잠을 한 번도 안 자 봤기 때문에 제주도에서 동면 한번 시켜보는 게…."<br /><br />새로 보금자리를 튼 반달가슴곰은 제주자연생태공원에서 연중무휴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변지철입니다. (bjc@yna.co.kr)<br /><br />#제주 #반달가슴곰 #제주자연생태공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