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 조정에도 의료계 냉랭…출구 안 보이는 '의대 증원'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내년도 의대 정원을 일부 조정하겠다고 밝히면서,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정부의 조정안에도 의사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합니다.<br /><br />박지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당초 2,000명으로 예정돼 있던 의대 증원 규모는 최대 절반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(19일) 대학 측이 희망하는 경우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 정원을 50~100% 범위 안에서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'2,000명 증원'을 고수하던 정부가 한발 물러선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전공의들은 "의료 정책이 졸속으로 결정되고 있다"며 오히려 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드러냈습니다.<br /><br />임현택 대한의사협회장 당선인도 "사태가 정상화될 가능성이 거의 없다"며 비판을 쏟아냈습니다.<br /><br />또 정부가 발족한 대통령 직속 협의체 의료개혁특별위원회와 관련해서도 "정부의 거수기나 다름없는 시민단체가 포함됐다"며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저녁에는 의협 비상대책위원회가 회의를 열고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.<br /><br />이번에 열리는 회의는 비대위가 여는 마지막 회의가 될 전망인데, 정부의 의대 증원 규모 조정안 등에 대한 논의가 오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이번 달 말 비대위 임기가 마무리되면, 다음달 1일부터는 임 당선인이 의협을 이끌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임 당선인이 의사들 중에도 특히 강경파로 평가받고 있어 정부와의 갈등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의대증원 #전공의파업 #집단행동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