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란 "공격도 아냐, 아이 장난감"…중동긴장 소강 국면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스라엘과 이란의 '맞불놓기'식 무력충돌로 급격히 고조되던 중동의 긴장 상황이 소강 상태로 접어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란 고위 당국자는 이스라엘의 공격에 대해 "공격도 아니었다"고 평가절하하고 대응에 나서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준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엔안보리 회의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이란 외무장관은 이스라엘이 또 다른 모험주의에 나서지 않는 한 "새로운 대응을 하지 않겠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해 결정적 행동을 한다면 "즉각적이고 최대 수준"의 대응에 나서겠다는 경고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스라엘의 이번 공격에 대해선 "공격도 아니었다", "그것은 우리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에 가까운 것"이었다고 평가절하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란 고위당국자의 이 같은 반응은 일단 확전 자제 기조에 무게가 실린 것으로 해석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이스라엘과 이란의 주요 억지력은 미국입니다. 그리고 누구도 감히 지역전쟁(중동전쟁)에 발을 들여놓고 싶지는 않을 것입니다."<br /><br />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, 효율성이 높은 친이란 무장단체들을 활용한 '대리전'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번 공격의 주체와 피해 규모는 여전히 베일에 싸여있습니다.<br /><br />뉴욕타임스는 서방 및 이란 당국자들을 인용해 전투기가 동원됐고 드론과 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보도한 반면, 이란 측은 외부로부터 진입한 미사일 등이 감지된 바 없으며 격추된 드론은 이란 영내에서 발사됐다고 반박했습니다.<br /><br />CNN 방송은 공격받은 이스파한 공군기지를 촬영한 위성사진에서 큰 피해 정황은 발견되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일각에선 이번 공격 자체가 제한적 범위에서 이뤄지긴 했지만, 이란의 보복에 재반격을 가한 만큼, 이스라엘로서는 일단 상황관리 모드로 전환할 수 있는 명분은 얻었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 이준삼입니다. (jslee@yna.co.kr)<br /><br />#이란 #이스라엘 #이스파한 #중동전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