기로에 선 여 지도체제…실무형이냐 혁신형이냐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의 새 지도 체제를 둘러싼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비상대책위원회를 띄우자는 공감대는 모였는데, 그 성격을 두고 의견이 갈렸습니다.<br /><br />장효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국민의힘에서 새로 꾸릴 비대위의 성격을 둘러싼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당내 의견은 '실무형'과 '혁신형' 두 갈래로 나뉘었습니다.<br /><br />친윤계와 영남 의원들을 중심으로는 '실무형 비대위'를 꾸리자는 주장이 나옵니다.<br /><br />당대표 권한대행을 맡은 윤재옥 원내대표가 비대위원장이 돼서, 전당대회 준비까지만 담당하자는 겁니다.<br /><br />비윤계와 원외 조직위원장들 사이에서는 '혁신형 비대위'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큽니다.<br /><br />전당대회를 빠르게 치르는 것보다, 새 비대위원장을 필두로 한 쇄신책 모색이 시급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상황이 이렇다 보니, 당초 '실무형'을 언급했던 윤 권한대행도 유보적 태도로 돌아갔습니다.<br /><br /> "아직까지 어느 한쪽으로 방향을 정한 것은 아닙니다. 22일날 당선인 총회를 한 번 더 하니까…"<br /><br />수도권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전당대회 방식을 바꾸자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친윤계 주도로 '당원투표 100%'로 개정됐던 경선 방식의 여론조사를 적용하는 쪽으로 바꿔, 당대표를 뽑을 때부터 '민심'을 반영하자는 겁니다.<br /><br /> "적어도 민주당은 75%대 25%예요. 우리는 7대 3에서 당원 100%로 갔잖아요."<br /><br />다만 친윤계가 완강한 데다 아직 당권 경쟁 구도가 뚜렷하지 않아, 당권주자로 거론되는 이들 사이에서도 셈법이 엇갈립니다.<br /><br />당이 총선 참패 후 열흘 넘도록 좌표 설정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, 다음 당선인 총회에서 결론이 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장효인입니다. (hijang@yna.co.kr)<br /><br />#국민의힘 #비대위 #전당대회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