정부 조정에도 의료계 '싸늘'…의협 비대위 마지막 회의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정부가 어제(19일) 내년도 의대 정원을 일부 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의사들의 반응은 차갑기만 한데요.<br /><br />오늘 저녁에는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마지막 회의가 열립니다.<br /><br />박지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당초 2,000명으로 예정돼 있던 의대 증원 규모는 최대 절반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어제 특별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조정안을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 "금년에 의대 정원이 확대된 32개 대학 중 희망하는 경우 증원된 인원의 50% 이상 100% 범위 안에서 2025학년도에 한해 신입생을 자율적으로 모집할 수 있도록…"<br /><br />'조정은 없다'던 정부가 한발 물러서면서, 정부와 의료계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듯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한의사협회는 전공의들이 수용할 수 없는 대책만 내놓고 있다며 냉담한 반응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 "이 정도면 현장으로 돌아갈 만하겠냐. 그 자리에 있는 전공의들 중에 한 사람도 돌아가겠다고 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…"<br /><br />의대 증원과 필수의료패키지가 폐지돼야 사태가 해결될 수 있다고 강조했는데, 결국 '원점 재논의'를 고집하고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정부에서 발족한 대통령 직속 협의체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대해서도 '구색 맞추기'에 불과하다고 비난하며, 참여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편, 의협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늘 저녁 회의를 열고 사태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합니다.<br /><br />이번이 비대위가 여는 마지막 회의가 될 전망인데, 이번 달 말 비대위 임기가 마무리되면 다음달 1일부터는 임현택 당선인이 의협을 이끌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임 당선인은 의사들 중에도 특히 강경파로 평가받고 있어, 정부와의 갈등이 더 심화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. (zwoonie@yna.co.kr)<br /><br />#의대증원 #전공의파업 #집단행동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