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슈퍼팀' KCC, DB 꺾고 5위팀 최초 챔프전 진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로농구 부산 KCC가 4강 플레이오프에서 DB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정규리그 5위 팀이 챔프전에 오른 건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인데요.<br /><br />선수들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'슈퍼팀'의 면모를 뽐냈습니다.<br /><br />부산에서 정주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KCC 라건아가 DB의 기둥 김종규와 로슨을 상대로 연달아 블록에 성공하며 포효합니다.<br /><br />2쿼터 존슨의 외곽포가 터지며 분위기를 끌어올린 KCC는 전반까지 6점 차로 앞섰습니다.<br /><br />3쿼터에는 송교창의 골밑 득점과 라건아와 최준용의 3점슛을 앞세워 16점 차까지 점수차를 벌렸습니다.<br /><br />마지막 쿼터, DB 김종규가 5반칙으로 퇴장 당하며 분위기는 더욱 KCC 쪽으로 기울었습니다.<br /><br />'삼각편대' 허웅과 최준용, 송교창이 폭발하며 승리에 쐐기를 박은 KCC는 DB를 80대 63으로 꺾으며, 2020-2021시즌 이후 3년 만에 챔피언결정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라건아가 17점 17리바운드 6블록슛을 기록했고, 허웅과 최준용 송교창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승리를 이끌었습니다.<br /><br />정규리그를 5위로 마친 팀이 플레이오프를 뚫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건 1997년 프로농구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 "역사라기보다는 저희가 정규리그 때 너무 못했죠. 그게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 게 아닌가 싶고요. KCC는 우승 아니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. "<br /><br /> "저희가 힘들고 나사가 빠질 때 팬분들의 함성 소리에 등골이 좀 오싹하고 진짜 힘이 나요."<br /><br />정규리그에서 한 번도 1위를 놓치지 않고 우승을 차지했던 DB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쓸쓸히 퇴장하게 됐습니다.<br /><br /> "정규리그 5위가 우승팀을 꺾는 저력을 보인 KCC는 KT와 LG 플레이오프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을 치릅니다."<br /><br />부산에서 연합뉴스TV 정주희입니다. (gee@yna.co.kr)<br /><br />#프로농구 #부산KCC #챔피언결정전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박지용]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