영수회담 실무협상 무산…윤재옥 비대위원장 고사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오후로 예정됐던 대통령실과 민주당의 영수회담 실무협상이 당일 무산됐습니다.<br /><br />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들어봅니다.<br /><br />방현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영수회담 사전협상이 취소됐다고 밝힌 건 민주당입니다.<br /><br />오늘 낮 3시 대통령실 한오섭 정무수석과 민주당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의 회동이 약속돼 있었지만, 정무수석이 교체될 예정이라며 일방적으로 취소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대통령실이 "총선 민심을 받드는 중요한 회담을 미숙하게 처리했다"며 유감을 표했고, 다음 회동 일정도 미정이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은 일방적인 취소가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 관계자는 연합뉴스TV에 "사전 양해를 구한 사안"이라고 했고, 홍철호 신임 정무수석도 취재진에게 천 비서실장을 내일 만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회담을 위한 준비 협상부터 쉽지 않은 모습인데, 앞으로 팽팽한 기싸움을 예고하는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국민의힘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총선 참패 수습을 위한 두 번째 당선인 총회가 열리고 있지요.<br /><br />어떤 상황입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당선인 총회 시작부터 윤재옥 원내대표가, 비대위원장직을 맡지 않겠다고 선언했습니다.<br /><br />그동안 윤 원내대표를 비대위원장으로 하는 실무형 비대위를 꾸리자는 의견이 많았는데, 본인이 고사하며 무산된 겁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대신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5월 3일로 일주일 가량 앞당겨 치르고, 새로 선출된 원내대표가 당 수습 방향을 결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되면서 결국 한동훈 전 비대위원장 사퇴 이후 이어지고 있는 혼돈의 상황이 당분간 계속될 수 밖에 없게 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총선에서 낙선한 원외 조직위원장 160명은 혁신비대위 전환을 집단으로 촉구했고, 비윤계 윤상현 의원의 세미나에선 당의 잘못된 총선 전략 등에 대한 수도권 낙선인들의 성토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오늘 발표된 신임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에 대한 정치권 반응도 속속 나오고 있지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그렇습니다.<br /><br />일단 민주당에선 "협치 대신 정쟁을 촉발할, 부적절한 인사"라는 혹평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 "정진석 비서실장은 친윤 핵심인사로 그동안 국민의힘이 용산 대통령실의 거수기로 전락하도록 만든 장본인의 한 사람입니다."<br /><br />국민의힘은 "야당과 소통하려는, 절박한 의지가 담긴 인사"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는데, 당 일각에선 반발 목소리도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였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