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스리랑카에서 열린 레이싱 대회에서 경주용 차가 관중을 덮쳤습니다.<br> <br>관중이 10만 명 넘게 몰렸는데도 안전 장치가 부실해 수십 명의 사상자가 나왔습니다.<br> <br>배정현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경주용 차들이 쌩쌩 달리는 레이싱 경기장. <br> <br>모래 바람을 일으키며 엄청난 속도로 달리는 차량을 한 관중이 촬영합니다. <br> <br>그런데 갑자기 빨간색 차가 관중석으로 직진하더니 그대로 사람들을 덮칩니다. <br> <br>돌발 상황에 이를 찍던 관중의 휴대전화 화면도 심하게 흔들립니다. <br> <br>[대회 관람객] <br>"세상에. 왜 이쪽으로 와. 왜 이쪽으로." <br> <br>갑작스런 사고에 이를 지켜보던 군인도 부리나케 현장에 달려갑니다. <br><br>현지시각 어제 스리랑카 남부 지역의 레이싱 대회에서 경주용 차량이 경로를 벗어난 뒤 관중을 들이받아 7명이 숨졌습니다.<br> <br>현지 경찰은 사망자 중에는 여덟 살 아이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습니다. <br> <br>부상자도 최소 21명에 달하고 이 중 3명은 중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> <br>사고 직후 대회는 곧바로 중단됐습니다. <br> <br>스리랑카 육군이 개최한 이번 대회는 코로나19와 경제 상황 악화 등을 이유로 2019년 이후 5년 만에 개최됐습니다 <br> <br>올해 5년 만에 재개된 대회에 스리랑카 육군은 관객들을 무료로 입장시켰습니다. <br><br>하지만 10만 명 이상이 몰렸음에도 도로와 관중 사이 특별한 안전 장치가 없어 피해가 컸다는 비판이 나옵니다.<br> <br>현지 경찰은 사고가 발생한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배정현입니다. <br> <br>영상편집: 구혜정<br /><br /><br />배정현 기자 baechewing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