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정년을 만 62세로 연장하는 기업이 등장했습니다. <br> <br>구인난 속 숙련 인력의 공백을 막으려고 노사가 합의했습니다.<br> <br>다른 기업들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까요?<br> <br>임종민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철강업계 3위 동국제강이 정년 연장을 결정했습니다. <br> <br>재작년 만 61세로 늘린 정년을 만 62세로 1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. <br> <br>철강업계 대부분 법적 정년 60세를 따르고 있는데 이례적인 결정입니다. <br> <br>노사합의가 이뤄진 배경에는 구인난이 있습니다. <br> <br>[최동근 / 동국제강 설비관리팀 기장(노조)] <br>"철강 회사가 땀이 많이 나고 더운 공장이거든요. 먼지도 많고, 쇳가루도 날리고. 젊은 사람들이 버티기가 좀 힘들 수도 있어요." <br> <br>[김 현 / 동국제강 이사] <br>"조업의 안정성을 추구하려고 하다 보면 이분들의 경험과 노하우가 필요한 상황이고요." <br> <br>산업 현장에서는 정년연장을 요구하는 노조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. <br><br>HD현대의 조선사 3사 노조는 최근 65세로 정년 인상을 제안했고 LG유플러스 노조도 올해 임단협에 앞서 같은 안건을 요구했습니다.<br><br>1969년생 이후 출생자는 만 65세부터 국민연금 수령이 가능해 소득공백을 막자는 취지이기도 합니다.<br> <br>상당수 기업들은 개별적으로 정년연장을 수용하긴 부담이 크다는 입장입니다. <br> <br>전문가들은 정년 연장을 하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제안합니다. <br> <br>[정세은 /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] <br>"일본 같은 경우에도 여러 가지 방식으로 이제 정년을 좀 연장시키도록 이렇게 유도를 해요. 능력이 안 되는 데는 인센티브를 줘서 좀 하게 하고…" <br> <br>정부도 법적 정년을 연장하는 방안 논의를 시작한만큼 사회적 합의를 도출해야 하는 상황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임종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이락균 <br>영상편집 : 조아라<br /><br /><br />임종민 기자 forest13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