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불법체류자 단속 나온 행세를 하며 가짜 신분증, 가스총 등을 가지고 다닌 일당, 강제 추방을 두려워하는 불법체류자들을 협박해 돈을 뜯어오다 경찰에 검거됐습니다.<br> <br>장호림 기자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회색 승용차 한 대가 도망가는 남성을 쫓고, 골목길에 접어들자 속도를 내는 차량. <br> <br>차에 남성이 넘어지자 운전자가 내려 남성을 거칠게 붙잡습니다. <br> <br>다른 노상에선 여러 남성이 도망치는 외국인을 쫓는 모습도 보입니다. <br> <br>외국인 밀집지역을 돌아다니며 불법 체류자들만 노려 금품을 갈취하다 경찰에 검거된 일당입니다. <br> <br>[당시 목격자] <br>"손님이 왔는데 가서 ID, ID 뭐 이러고 있길래. 제가 '니들이 뭔데 그걸 요구하냐?' 했더니 '시민단체다'." <br> <br>이들은 사설탐정 행세를 하며 외국인에게 신분증을 달라고 협박했는데 이 과정에서 불법 체류자임이 드러나면 신고하지 않는 조건으로 백만 원에서 2백만 원씩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만약 현금이 없으면 준비해둔 가스총 같은 흉기로 위협하거나 지인이 올 때까지 차량에 감금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 <br> <br>[천현길 / 충북경찰청 형사기동대장] <br>"불법 체류해 사는 사람들은 항상 걸리면은 이제 쫓겨나기 때문에 긴장을 하고 있잖아요." <br> <br>이렇게 당한 피해자는 모두 12명. <br> <br>피해금액은 1천7백만 원 상당에 달합니다. <br><br>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"불법 체류한 사람들이니 다 추방하기 위해서 했다"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<br> <br>경찰은 여죄를 수사하는 한편 범행을 지시한 윗선이 있는지 수사 중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장호림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박영래 <br>영상편집: 이혜진<br /><br /><br />장호림 기자 holic@ichannela.com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