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 "북 공개처형 다시 증가…인권 개선 기미없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의 인권 상황이 여전히 심각하고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는 미국 정부의 연례 보고서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기본적인 인권조차 박탈된 채 유린되고 있고, 정치범과 탈북자들에겐 마구잡이로 사형을 집행하고 있다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정호윤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미 국무부는 2023 국가별 인권 보고서를 공개하면서, 북한의 인권 상황은 전혀 변한 게 없다고 적시했습니다.<br /><br />체포와 고문, 즉결 처형 등 비인도적 행위가 만연하고 개선될 기미도 없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특히 코로나19로 걸어 잠궜던 국경이 다시 열린 뒤 탈북자와 정치범에 대해 끔찍한 처벌을 서슴지 않는다고 우려했습니다.<br /><br />북송된 탈북자에게 사형을 집행하는 일이 광범위하게 이뤄지고 있고, 이른바 현장 학습이란 이름으로 주민들에게 처형 장면을 강제로 참관하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사진을 훼손하거나 심지어 사진이 실린 신문을 깔고 앉기만 해도 정치범으로 분류돼 가혹한 처벌을 받는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또 수용소마다 여성에 대한 성폭력과 강제 낙태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 "보고서는 미국이 권리 존중과 모든 사람의 존엄성을 증진시키기 위해 노력 중인 많은 방법 중 하나일 뿐입니다. 계속해서 책임 있는 정부들에 깊은 우려를 나타낼 것입니다."<br /><br />우리나라의 경우 명예훼손죄와 표현의 자유 제한, 정치 부패를 주요 인권 이슈로 거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'김만배 허위 인터뷰'에 관한 수사와 이명박 전 대통령 사면.<br /><br />정진석 의원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명예훼손 혐의 관련 재판과 윤미향 의원의 후원금 횡령 혐의 재판 등을 예로 들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탈북자 강제 북송 문제는 유엔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심각성이 제기돼 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주 중국을 찾는 블링컨 국무장관이 적절한 해법을 찾게 될지 관심을 끕니다.<br /><br />워싱턴에서 연합뉴스TV 정호윤입니다. (ikarus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_인권 #탈북자 #강제북송 #공개처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