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만 화롄에 또 규모 6.3 지진…건물 2곳 기울어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이달 초 규모 7.2 지진이 뒤흔들었던 대만 화롄에 규모 6이 넘는 지진이 또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 여파로 건물 2채가 기울어졌는데,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강한 여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의 공포는 커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심하게 기울어진 건물.<br /><br />경찰과 소방대원들이 급하게 주변을 살핍니다.<br /><br />주변의 또 다른 건물에서는 안전요원이 서둘러 차단선을 설치합니다.<br /><br />주민들도 놀란 표정으로 거리에 나왔습니다.<br /><br />무너진 건물 주변에서 구조대원들은 일일이 돌아다니며 주민들을 깨웁니다.<br /><br /> "빨리 내려오세요, 빨리 내려오세요. 너무 위험해요."<br /><br />대만 화롄현에 새벽 시간 규모 6.0 이상의 강진이 잇따라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달 초 7.2 강진 이후 가장 큰 규모인데, 6.0의 지진 이후 6분 만에 6.3 여진이 몰아쳤습니다.<br /><br />이 여파로 빌딩과 호텔 건물 2채가 기울어졌는데, 다행히 내부에 사람이 없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낙석 등으로 일부 도로는 통제됐고, 건물 외벽이 부서지거나 상가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도 여러 건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이틀 사이 규모 4.0 이상 여진은 100여 차례, 5.0 이상 여진도 20차례 넘게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지진은 130km 떨어진 타이베이에서도 느껴졌습니다.<br /><br />밤새 여진이 계속되면서 주민들은 두려움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.<br /><br /> "너무 무서워요. 너무 심하게 흔들렸고, 더 강한 지진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해서 그냥 모든 것이 평안하게 며칠을 더 보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."<br /><br />화롄현은 임시 휴직·휴교령을 내리고, 빨간색 위험 딱지가 붙은 건물 주민들에게 안전을 위해 퇴거하라고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대만기상청은 이번 지진을 축적된 에너지가 방출되는 과정으로 분석하면서, 상황은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이런 여진이 1년 정도 계속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대만지진 #규모6.0여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