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고차 사기 치다 '코인 사기'까지…피싱 조직 검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수년 전 중고차 허위매물 강요로 처벌을 받았던 이들이 이번엔 피싱 조직을 만들어 코인 사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조만간 국내 거래소에 상장될 코인을 구매하면 고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투자자들을 속였습니다.<br /><br />문승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경찰이 사무실로 진입하더니 조직원들을 순식간에 붙잡습니다.<br /><br />중고차 허위매물 강요로 처벌을 받았던 20~30대들이 이번엔 피싱 조직을 만들어 코인 투자사기를 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 "코인 투자금 명목으로 54억 원을 편취한 신종 피싱 범죄단체를 적발했습니다. 총 37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15명을 구속했습니다."<br /><br />이들은 2022년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도권 일대에 콜센터를 차려놓고 평소 알고 지냈던 지인들을 모아 범죄 조직을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범행 대상으로 삼은 건 투자 손실을 본 리딩방 유료 결제 회원들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피해자들에게 접근해 "피해 본 금액을 코인으로 보상해주겠다"며 "코인이 조만간 상장될 예정이라 추가 매입하면 고수익이 보장된다"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증권사 직원을 사칭해 바람을 잡거나 가짜로 만든 명함과 주주명부 등을 보여주면서 환심을 샀습니다.<br /><br /> "지급해드리고 있는 가상화폐는 현재 2천원에 거래가 되고 있고요. 2천원짜리를 500원에 드리는 거니까…"<br /><br />수사망을 피하려 개인 휴대전화나 신용카드를 이용하지 말라는 '행동 지침'을 정하고 대포폰을 사용하는가 하면 주기적으로 코인 이름을 바꾸거나 콜센터 거점을 옮기는 치밀함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이들에게 속은 피해자만 80여명에 이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일당이 취득한 돈이 어디로 어떻게 흘러갔는지 추적하고, 피해자들의 개인정보를 유출한 리딩방들에 대해서도 추가 조사 중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. (winnerwook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기자 이정우]<br /><br />#코인사기 #피싱조직 #검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