日 국회의원 94명과 대리참석자 등 127명 참배 <br />日 경제안보담당상 등 각료들 참배도 잇따라 <br />기시다, 지난 21일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 <br />정부 "깊은 실망과 유감…진정한 반성 보여야"<br /><br /> <br />일본 의원 등 120여 명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집단 참배했습니다. <br /> <br />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공물 봉납에 이어 핵심 각료들의 참배도 잇따랐는데, 우리 정부는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이라고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김세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이른 아침부터 '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' 소속 의원들이 무리를 지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았습니다. <br /> <br />의원 94명을 비롯해 대리 참석자까지 포함해 모두 127명이 참배했습니다. <br /> <br />[아이사와 이치로 / 자민당 의원 : 전쟁의 비참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가슴에 새기며 후세에 전해야 한다는 중요성을 염두에 두고 이번에 참배했습니다.] <br /> <br />해당 모임 의원들은 춘계, 추계 제사 때마다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왔는데, 지난해 10월 추계 제사 때도 집단으로 참배했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의원들의 집단 참배에 이어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도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했습니다. <br /> <br />이틀 전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공물을 봉납했고, 같은 날 신도 요시타가 경제재생담당상이 야스쿠니 참배를 강행했습니다. <br /> <br />우리 정부는 '깊은 실망과 유감'을 표하면서 일본에 진정한 반성을 촉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임수석 / 외교부 대변인 : 우리 정부는 일본의 책임 있는 지도자들이 역사를 직시하고 과거사에 대한 겸허한 성찰과 진정한 반성을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합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일본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이를 기리는 것은 당연하다고 맞받았습니다. <br /> <br />[하야시 요시마사 / 일본 관방장관 : 어느 나라든지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에게 존숭의 예를 표하는 것은 당연합니다. 일본은 앞으로도 이웃인 중국, 한국을 포함한 각국과의 관계를 강화할 방침에는 변화가 없습니다.] <br /> <br />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이 합사된 곳으로 지난 1월에는 일본 육상자위대 대원 수십 명이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물의를 일으켰습니다. <br /> <br />일본 정치인과 핵심 각료들의 역행하는 과거사 인식이 주변국과의 미래 지향적 관계 개선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도쿄에서 YTN 김세호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※ '당신의 제보... (중략)<br /><br />YTN 김세호 (se-35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423215424151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