오재원 불똥 튄 두산…이승엽 "후배들 볼 면목 없어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마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 야구 선수 오재원에게 후배 선수들이 대리 처방받은 수면제를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.<br /><br />유탄을 맞은 두산 이승엽 감독은 모든 게 선배들 잘못이라며, 후배들 볼 면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승국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선수 생활 내내 두산에서만 뛰었던 오재원을 위해 구단은 은퇴 시즌인 2022년 은퇴식을 성대하게 열어줬습니다.<br /><br /> "두산 베어스가 가장 높은 곳에 있을 때 팀을 이끌었던 오재원 선수와 많은 추억을 기억하고 있습니다."<br /><br />하지만 두산 구단은 2년 전 은퇴한 오재원 탓에 큰 곤욕을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마약 투약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오재원의 수면제 대리 처방에 소속 현역 선수 8명이 연루된 걸로 파악됐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정황상 대부분이 오재원의 강요와 협박에 의한 걸로 보이지만, 경찰 수사를 피할 수는 없습니다.<br /><br />구단 관계자는 "수사기관 조사 단계에서 해당 선수가 피의자 신분으로 확인되면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고 경기 출장을 배제할 방침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NC와의 주중 3연전을 앞둔 두산 선수단 분위기는 가라앉을 수밖에 없는 상황.<br /><br />경기에 앞서 취재진 앞에 선 이승엽 감독은 야구 선배로서 후배들 볼 면목이 없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 "모든 게 야구 선배들의 잘못이죠. 선배들이 잘못된 거죠. 저 역시 야구 선배이기 때문에 선배로서 조금 후배 선수들 볼 면목이 없네요."<br /><br />역대 최다 관중을 향해 순항 중인 KBO리그가 이른바 '오심 은폐 논란'에 이어 '오재원 악재'에 맞닥뜨린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이승국입니다. kook@yna.co.kr<br /><br />#오재원 #두산 #수면제 #대리_처방 #이승엽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