의료개혁특위 '반쪽' 출범…의대교수 오늘부터 사직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통령 직속 의료개혁특별위원회가 오늘 출범했습니다.<br /><br />의대증원 원점 재검토 등을 요구하는 의사협회와 전공의협의회는 정부의 참여 요청을 끝내 거부했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기자. 의료개혁특위 출범과 함께 오늘 첫 회의가 열렸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제1차 의료개혁특별위원회 회의가 오늘(25일)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렸습니다.<br /><br />보건복지부 등 6부처 정부위원과 병원협회 등 공급자단체 위원, 또 소비자단체 위원 등 20여명이 참여했지만, 대한의사협회와 전공의협회, 대한의학회 추천 몫 3자리는 비워둔 채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노연홍 의료개혁특위 위원장은 의료개혁은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업이라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지역·필수의료의 위기는 우리나라 의료시스템 전반의 복합적 구조적 문제가 장기간 해결되지 못하고 축적돼 왔기 때문이라고 진단했습니다.<br /><br />특위에 불참한 의사들을 향해 우리나라 의료시스템의 구조적 문제를 함께 개선해 나가자며 거듭 대화 참여를 요청했습니다.<br /><br /> "갈등과 쟁점은 공론화하고 이해관계자 간의 쉼 없는 소통을 통해 의견을 좁혀나가야 합리적 방안이 도출될 것입니다."<br /><br />첫 회의에서는 의료개혁의 추진 배경과 경과를 공유했는데요.<br /><br />우선순위가 높은 과제를 신속하게 추진해 의료개혁의 성과가 의료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뜻을 함께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를 위해 중증·필수의료에 대한 보상 강화, 의료 전달체계의 정상화, 전공의 수련 국가책임제 도입, 의료사고 안전망 강화 등 4대 우선과제를 집중 논의해 상반기 내 구체적 로드맵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노 위원장은 의료개혁특위에서는 구체적인 의과대학 정원을 논의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의대 교수들의 사직과 휴진 결정도 잇따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 내용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한 의대 교수들은 한 달이 되는 오늘부터 사직 효력이 발생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교수들의 사직서 제출 날짜가 각기 달라 당장 뚜렷한 사직 움직임이 보이는 것은 아니지만, 점차 병원을 떠나는 교수들이 나타날 수 있다는 관측입니다.<br /><br />서울의대 교수협의회 비대위 방재승 위원장은 앞서 "비대위 수뇌부 4명은 5월 1일부터 실질적으로 병원을 떠난다"면서 사직을 예고했습니다.<br /><br />서울대병원 소아신장분과 교수 2명도 돌보던 환자들의 다른 병원 연계를 마친 뒤 8월 31일 병원을 떠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사직서 수리가 예정된 교수는 없고, 교수들이 한꺼번에 이탈할 가능성은 작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당장 진료와 수술이 급한 환자들의 불안감은 커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차츰 병원을 떠나는 의대 교수들의 숫자가 늘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, 외래진료와 수술 중단 선언도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울의대·서울대병원 교수 비대위는 오는 30일 하루 휴진을 예고했고, 연세의대 교수 비대위도 다음달까지 매주 하루씩 휴진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서울의 주요 병원 외에도 전국 곳곳의 수련병원들이 주 1회 휴진을 결정하거나 계획하고 있어 환자들의 불안감을 키우고 있습니다.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기자 (june80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 김동화]<br /><br />#의료개혁특위 #의사협회 #전공의협회 #대학병원 #수련병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