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기록 달성에도 담담…최정, 500홈런 향해 전진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프로야구의 새로운 홈런왕, SSG의 최정 선수는 신기록 달성에도 담담했습니다.<br /><br />데뷔 후 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을 목표로 지난 20년을 꾸준히 걸어왔기 때문일 텐데요.<br /><br />이제는 500홈런을 향해 전진합니다.<br /><br />박수주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 "좌익수, 좌익수 뒤로! 담장을 넘어갑니다! 드디어 터졌습니다!"<br /><br />통산 468번째 아치를 그리며 이승엽 이후 10년 10개월 만에 KBO 홈런 왕좌에 오른 최정은 담담한 표정으로 베이스를 돌았습니다.<br /><br />홈런을 치고 나서 가장 먼저 떠올린 의외의 생각은 취재진을 폭소케 했습니다.<br /><br /> "넘어가는 순간 구단에서 해주시려는 세리머니, 브리핑을 받은 게 있어서 그 걱정을 하면서 뛰었죠."<br /><br />최다 홈런 기록과 함께 19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 달성의 겹경사도 누렸습니다.<br /><br />'매 시즌 두 자릿수 홈런'을 목표로 선수 생활을 이어온 결과입니다.<br /><br /> "제가 유일하게 깨지기 싫은 기록, 욕심나는 기록이거든요. 저는 정말 어릴 때부터 꾸준하게 하는 게 목표였는데 제 기록을 깨고 깨고 하는 게 너무 기분이 좋아요."<br /><br />흔쾌히 홈런볼을 기증한 'KIA 팬', 강성구 씨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했는데, 강 씨는 1,500만원 상당의 신세계 계열사 혜택을 선물 받았습니다.<br /><br /> "너무 감사드리고… 구단에서 혜택 같은 걸 크게 해주신 덕분에 흔쾌히 기증해주신 것 같은데 그 혜택 잘 누렸으면 좋겠고, 좀 부럽다고…"<br /><br />올해 나이 서른일곱에도 '노력하는 선수'로 평가받는 최정은 누구도 가보지 못한 500홈런 고지를 밟을 가능성이 큽니다.<br /><br /> "최다 홈런 기록에 관심을 많이 가져주시고 달성할 수 있게 응원 많이 해주신 팬분들께 너무 감사드리고…더 후련한 마음으로 시즌 치를 수 있을 거 같습니다. 올 시즌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겠습니다."<br /><br />프로야구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최정. 지난 20년간 그래왔듯, 500홈런 시대를 향해 묵묵히 나아갈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수주입니다. (sooju@yna.co.kr)<br /><br />#최정 #홈런왕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