신에너지차 각축장 된 베이징모터쇼…글로벌업체들 도전장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베이징모터쇼가 4년 만에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축구장 23개 면적의 전시장에는 글로벌 메이커를 비롯해 1,500개 업체가 참여했는데, 거대해진 중국 전기차 시장을 노리고 전기차 기술이 집대성된 신차만 100여대가 전시됐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 배삼진 특파원이 직접 다녀왔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구름처럼 몰려든 사람들, 하나같이 스마트폰을 들고 무대를 응시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테슬라를 누르고 글로벌 전기차 1위 업체로 올라선 비야디 신차 발표장입니다.<br /><br />12만 위안에서 시작하는 중형 전기차 세단은 25분 만에 80% 충전이 가능하고, 초호화 전기 세단 U7은 벤츠 S클래스, 포르쉐 파나메라와 경쟁 모델입니다.<br /><br /> "두 브랜드 출시로 중국 신에너지 자동차는 전통 연료차를 대체했고, 이 추세는 돌릴 수 없습니다."<br /><br />샤오미 부스 역시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습니다.<br /><br />전기차 'SU7'을 보기 위해 수백명이 긴 줄을 섰는데, 오는 6월까지 1만대, 연내 10만대를 인도하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 "가장 큰 관심은 판매량인데, 지난 토요일까지 확정 주문량이 7만대를 넘었습니다."<br /><br />상하이차와 지리차, 홍치 등 중국업체들도 줄줄이 신차를 내놨는데, 화웨이도 베이징자동차와 함께 전기차 '샹제 S9'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4년 만에 열린 베이징 모토쇼에는 샤오미의 SU7 등 신에너지차만 270여대가 출품되면서 글로벌업체들과 중국 기업들이 그야말로 전기차 기술을 놓고 격돌하는 각축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이른바 글로벌 메이커들도 대형 부스를 차리고 중국 시장에 도전장을 냈습니다.<br /><br />메르세데스-벤츠는 고성능 G바겐 전기차 모델을, BMW와 볼보는 소형 전기차를 각각 선보였습니다.<br /><br />현대차와 기아, 제네시스도 중국 소비자 공략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.<br /><br />고성능 트림인 '아이오닉5 N'과 'GV60'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고, 소형 SUV인 '쏘넷'은 중국 현지형 전략 모델입니다.<br /><br />중국 전기차 시장 분석을 위한 인력만 1천여명이 파견됐습니다.<br /><br /> "중국 고성능 전동화 시장에 본격 진입해 차별화된 전동화 전략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를 밝혔습니다."<br /><br />세계 최대 전기차 시장으로 떠오른 중국.<br /><br />100여개 메이커들이 성능과 가격으로 치열한 생존 경쟁을 벌이면서 글로벌 업체들에는 기회이자 도전 과제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베이징모토쇼 #신에너지차 #전기차 #글로벌메이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