1분기 실적 자동차 호조·반도체 반등…배터리는 저조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기업들의 1분기 성적표가 속속 공개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최대 실적을 쓴 자동차는 호실적을 이어가며 선방했고, 인공지능 AI 열풍에 힘입어 반도체도 웃었습니다.<br /><br />전기차 성장이 주춤하면서 배터리는 우울한 실적을 받아 들었습니다.<br /><br />김주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기업들의 1분기 성적표, 업황에 따라 희비도 엇갈렸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올린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에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습니다.<br /><br />판매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소폭 줄었지만 고부가가치 차량의 판매가 늘면서 전체적인 호실적을 이어갔습니다.<br /><br />반도체도 글로벌 업황이 회복세에 올라타고 인공지능 AI 열풍까지 더해지면서 좋은 실적을 거뒀습니다.<br /><br />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4.3% 뛴 12조4,296억원으로 역대 1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썼습니다.<br /><br />영업이익도 흑자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SK하이닉스는 "HBM 등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AI 서버용 제품 판매량을 늘리는 한편, 수익성 중심 경영을 지속한 결과"라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그간 부진했던 낸드도 프리미엄 제품 판매 비중이 늘고 판매단가가 오르면서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전기차 성장이 주춤하면서 배터리업계는 우울한 1분기를 보냈습니다.<br /><br />1분기 LG에너지솔루션의 영업이익은 1년 전보다 75.2%나 감소했고, 매출도 29.9%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, IRA의 세액공제 1,889억원이 포함된 수치로, 이를 제외하면 1분기에 316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겁니다.<br /><br />LG에너지솔루션은 "우선순위를 기반으로 투자 규모와 집행 속도를 조절하고, 생산능력 운영 효율화와 비용 구조 최적화에 나설 것"이라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전기차 성장세 회복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, 배터리업계 한파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김주영입니다. ju0@yna.co.kr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