공항에서 1억 돈가방 훔친 중국인 검거…공범 적색수배<br />[뉴스리뷰]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인천공항에서 현금 1억원이 넘게 든 가방을 훔쳐 달아난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범행 하루 전날 사전 답사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는데요.<br /><br />경찰은 중국으로 도망친 공범에 대해서도 추적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한웅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.<br /><br />검은색 옷차림의 남성이 짐을 정리하는 한 일행을 기웃거립니다.<br /><br />갑자기 일행 얼굴에 스프레이를 뿌리더니, 가방을 들고 그대로 달아납니다.<br /><br />가방에는 한화 1억2천여만원에 달하는 현금 9만 달러가 들어있었습니다.<br /><br />피해자는 40대 중국인 무역업자로 화장품 등을 판매하는 무역을 하느라 당시 많은 현금을 갖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범행 닷새 만에 가방을 훔쳐 달아난 30대 중국인 A씨를 인천에서 검거했습니다.<br /><br />A씨가 검거될 당시 그를 차량에 태우고 다닌 50대 중국인 지인도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붙잡혔습니다.<br /><br />A씨는 경찰 조사에서 "9만 달러 중 5만 달러는 환전해 중국으로 간 공범 B씨에게 보냈다"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B씨는 범행 당일 중국 상하이로 출국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피해자가 입국한 다음날 국내로 들어와 범행 하루 전날 인천공항을 사전에 답사하고 가발과 갈아입을 옷을 미리 준비하는 등 계획적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특수절도 혐의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, 도주한 공범은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해 추적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한웅희입니다. (hlight@yna.co.kr)<br /><br />#인천공항 #현금 #가방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