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산화탄소 먹는 콘크리트?…건설도 친환경적으로!<br /><br />일상 속 궁금했던 날씨와 과학 현상을 알기 쉽게 전달해 드리는 날씨쏙 과학쏙입니다.<br /><br />공사의 기본 재료가 되는 콘크리트.<br /><br />콘크리트는 석회나 진흙 등을 섞은 뒤 높은 열을 가해 만드는 만큼 공정 과정에서 막대한 이산화탄소가 발생합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연간 사용량이 300억 톤에 이를 만큼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사용되죠.<br /><br />탄소중립의 중요성이 높아지면서 탄소 배출을 줄이려는 노력도 이어지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국내 연구진이 이산화탄소를 콘트리트 생산에 활용하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물 대신 나노버블수를 사용한 건데요.<br /><br />이산화탄소 나노버블수는 나노 미터 급의 매우 작은 기포가 담긴 물에 이산화탄소를 고농도로 녹인 겁니다.<br /><br />버블끼리 서로 붙으려는 특성이 이산화탄소를 안정적으로 응집하게 만들어줍니다.<br /><br />이렇게 만들어진 이산화탄소 나노버블수는 콘크리트를 만들 때 물을 대신해 들어갑니다.<br /><br />산업부산물과 골재, 시멘트와 섞은 뒤 콘크리트를 완성해 이로 건물을 짓는 겁니다.<br /><br />또 다른 방법으로는 일반 콘크리트에 이산화탄소를 따로 주입하는 방식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때는 가압 양생 챔버라는 장비를 사용합니다.<br /><br />콘크리트를 장비에 넣으면 대기압의 1.8배의 힘으로 이산화탄소를 밀어 넣어줍니다.<br /><br />이산화탄소를 흡수한 콘크리트는 부식을 막는 보호막 역할도 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콘크리트의 강도와 내구성까지 높일 수 있다는 게 연구진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 "콘크리트는 이산화탄소를 가장 안정적으로 저장할 수 있는 매체가 될 수 있다는 IAE 보고서가 있습니다. 보고서에서 착안해서 콘크리트를 만드는 과정이나, 만들고 나서의 이산화탄소를 잘 활용하고 이를 콘크리트 내로 저장해서 탄소중립에 기여하는 기술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."<br /><br />통상 레미콘 1대에는 콘크리트 6㎥가 들어가는데요.<br /><br />이 기술을 적용하면 최대 이산화탄소 8.4㎏을 콘크리트에 저장하는 효과를 기대볼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연구진은 국내 레미콘 시장에서 연간 50만 톤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것으로 내다봤는데요.<br /><br />원천기술의 상용화를 통해 건설 분야의 탄소중립을 앞당기겠다는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날씨쏙 과학쏙이었습니다.<br /><br />임하경 기자 (limhakyung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김세완]<br /><br />#탄소 #이산화탄소 #탄소중립 #콘크리트 #CCUS #CCU #건설 #나노버블 #레미콘 #건설연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