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트로트의 황제 나훈아의 마지막 콘서트 투어가 오늘 인천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막을 올렸습니다. <br> <br>일찌감치 전석이 매진됐고, 암표도 기승을 부렸습니다. <br><br>현장에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. <br> <br>정현우 기자, 팬들이 정말 많이 몰렸다면서요?<br><br>[기자]<br>네, 오후 3시 공연에 이어 잠시 뒤인 7시 30분부터 저녁 공연이 시작되는데요. <br> <br>나훈아의 마지막 모습을 보려는 팬들이 전국 각지에서 모여 인근 도로가 정체를 빚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수십 년을 함께 한 팬클럽 회원들은 부산 출신인 나훈아의 별명, 기장 갈매기는 계속 날아야 한다는 대형 현수막을 만들어 왔습니다. <br> <br>[백양산 / 공식 팬클럽 부산지회장] <br>"제가 평생을 바쳐서 좋아했는데. 막상 은퇴 무대가 되니까 저희는 이루 말할 수가 없고. 제 몸의 한 축이 무너지는 것 같은 그런 기분입니다." <br> <br>부모님을 모시고 공연장을 찾은 자녀들도 많았는데요. <br> <br>마지막 공연인 탓에 티켓 예매도 어느 때보다 치열했습니다. <br> <br>[이예지·이명화 / 서울 노원구] <br>"우리 딸이. (예매 도와주신 거예요?) 그럼요. 회사에서 화장실로 몰래 숨어서. 제가 진짜 팬이라서. 마지막인데 안 올 수가 없잖아요. 아쉬운 마음에 왔습니다." <br> <br>나훈아는 3시 공연에서 자녀들이 힘들게 표를 구해 보내준 걸 잘 알고 있기에 무대에서 죽는 한이 있어도 잘 하겠다고 말했습니다. <br> <br>콘서트에선 1967년 데뷔 첫 해부터 지금까지를 기차가 달리는 영상으로 정리하기도 했는데요. <br> <br>괴소문으로 활동을 멈췄던 2008년부터 2017년까진 기차가 수면 아래로 잠수했다가 솟구치기도 했습니다. <br> <br>오늘 인천을 시작으로 6월까지 13차례의 공연은 모두 매진됐습니다. <br> <br>나훈아는 하반기엔 서울 등을 돌며 58년 가수 생활의 여정을 마무리할 예정입니다. <br> <br>지금까지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: 윤재영 <br>영상편집 : 조성빈<br /><br /><br />정현우 기자 edg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