북한, 탄도미사일·방사포탄 '정확도' 자랑…대러 무기수출 노리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북한이 최근 단거리 탄도미사일 종류인 초대형 방사포와 중구경 방사포탄의 정확도를 부쩍 자랑하는 모습에 관심이 쏠립니다.<br /><br />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직접 나서서 탄도미사일 명중률을 극찬하기도 했는데요, 대러시아 무기 수출을 위한 포석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지성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 25일 240㎜ 방사포탄 검수시험 사격을 참관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이 무기체계에 새로운 기술이 도입됐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'새로운 기술'이란 지난 2월 국방과학원이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힌 방사포탄 정밀 유도 기능을 말합니다.<br /><br /> "새로 설립된 현대화된 국방공업기업소에서 생산한 방사포탄의 비행 특성과 명중성·집중성 지표들이 대단히 만족하게 평가됐습니다."<br /><br />북한은 업그레이드된 240㎜ 방사포탄 생산을 위해 군수공장도 새로 건설했는데, 검수 사격에 성공한 만큼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정은은 지난 22일에는 한미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분류하는 600㎜ 초대형 방사포 발사훈련을 참관하면서 탄도미사일 정확도에 대해 극찬했습니다.<br /><br /> "초대형 방사포들의 높은 명중 정확성에 대하여 마치 저격수 보총 사격을 본 것만 같다고…"<br /><br />북한이 이처럼 주력 무기체계의 명중률이 높다고 거듭 자랑하는 것은 한미에 보내는 메시지일 수도 있지만, 우크라이나와 장기전을 치르는 러시아에 추가로 무기를 수출하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됩니다.<br /><br /> "북한이 군수공장을 새로 짓고, 단거리 탄도미사일과 방사포탄의 정확도를 부각하고 있습니다. 이런 모습은 대러시아 무기 수출을 염두에 둔 것이고, 기존에 러시아에 수출한 포탄과 탄도미사일의 명중률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의식한 것으로 판단됩니다."<br /><br />북한은 지금까지 152mm 포탄과 122mm 방사포탄 수백만발, '북한판 이스칸데르'로 불리는 단거리 탄도미사일 수십발을 러시아에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. (yoonik@yna.co.kr)<br /><br />#북한 #러시아 #무기수출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