대한항공, 쉽지 않은 아시아나 합병…파리 노선 복병 만나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이 유럽연합 승인이라는 큰 산을 넘었지만, 아직도 갈길이 멉니다.<br /><br />화물사업 매각과 미국 승인을 남겨둔 가운데, 예상치 못한 복병도 등장했는데요.<br /><br />박효정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유럽연합 경쟁당국 EC는 지난 2월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합병을 승인하며 조건으로 아시아나 화물 사업 매각과 경쟁노선 반납을 내걸었습니다.<br /><br />화물사업 매각에는 당초 유력 후보였던 제주항공이 불참하면서 에어프레미아, 이스타항공, 에어인천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 삼파전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화물사업 매각 가격과 아시아나 부채를 합치면 인수에 1조원가량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는데, 3곳 모두 자금력이 충분하지 않아 사모펀드 등 외부 자본과 함께 인수 경쟁에 나섭니다.<br /><br /> "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해서 EC에 보고해도 EC가 과연 인수기업이 지속적으로 영속적으로 사업을 끌고 갈수있는가 검증할 것입니다."<br /><br />지금까지 합병에 필요한 12개 국가의 승인을 받았고, 미국 법무부 승인만을 남겨둔 가운데, 예상치 못한 복병도 등장했습니다.<br /><br />유럽연합 집행위의 요구대로 독점 우려를 덜기 위해, 인천~파리 등 3개 노선에 대체 항공사를 취항시킬 계획인데, 프랑스 항공당국이 이를 반대하고 나선것입니다.<br /><br />프랑스 당국은 티웨이항공의 파리 노선 취항은 양국간 2개 항공사만 다니도록 한 협정 위반이며, 3개로 늘어날 경우 자국이 피해를 입게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정부는 "프랑스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"고 밝혔는데 파리올림픽 특수를 앞두고 있어 자칫 손해로 이어질 우려도 나옵니다.<br /><br />항공업계는 미국 승인은 순조로울 것으로 예상하지만, 역시 한미 노선의 독점 우려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어 안심할 수는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박효정입니다. (bako@yna.co.kr)<br /><br />#대한항공 #합병 #화물매각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