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민주당은 내일 영수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, 오히려 이를 대정부 투쟁 동력으로 활용하겠단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.<br> <br>당장 국회의장에 더해 국회 법사위원장뿐 아니라 운영위원장까지 맡겠다는 전략입니다.<br><br>국회 장악력을 높이려는 명분 쌓기용 군불을 피우는 모습입니다.<br> <br>이세진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><br>[기자]<br>[박성준 /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] <br>"국면전환용으로만 여야 영수회담을 만났다 이렇게 (되면) 아마 여론의 질타가 크지 않겠습니까." <br> <br>더불어민주당은 영수회담 결과에 따라 국회 주도권을 쥐는 명분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 <br> <br>민주당 지도부 한 의원은 채널A 통화에서 "대통령이 시행령 통치를 계속하고 특검을 거부한다면 법제사법위와 운영위를 부담없이 가져올 수 있게 될 것"이라고 말했습니다.<br> <br>특검법 처리를 위해 법사위원장을 차지하고, 원내대표로 사실상 확정된 박찬대 의원이 운영위원장을 맡아 대통령실 견제를 하겠다는 것입니다. <br> <br>지난 21대 전반기 때 전례가 있듯이, 18개 상임위원장 모두를 차지해야 한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> <br>[홍익표 /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(지난 25일)] <br>"정부여당의 이런 반복적인 태도가, 점점 상임위원장을 정말 과연 이 사람들한테 한 석이라도 주는 게 맞느냐라는 고민을." <br> <br>박찬대 의원 측도 "대통령이 변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이 상임위 배분을 양보할 명분이 없어진다"고 밝혔습니다.<br> <br>민주당은 다음 달 2일 본회의를 열어 채 상병 특검법 강행 처리도 예고한 상태인데, 국민의힘은 거대야당의 독주라고 비판했습니다. <br> <br>[김민수 / 국민의힘 대변인] <br>"민주당이 의회 독재, 의회 폭거 시즌2를 예고하고 나섰습니다. 민주당의 의회 독재는 민생을 더 깊은 수렁으로 몰고 갈 뿐입니다." <br> <br>내일 첫 영수회담에도 또다시 거부권 정국이 돼 대치 국면이 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이세진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 홍승택 <br>영상편집 강 민<br /><br /><br />이세진 기자 jinle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