첫 영수회담 종료…소통강화 공감대 속 쟁점 이견 확인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첫 영수회담이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채상병 특검과 이태원특별법을 수용해달라, 직접 요구했는데요.<br /><br />어디까지 합의가 됐을지,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.<br /><br />정다예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오후 2시 용산 대통령실에서 시작된 영수회담은 예상 시간 1시간을 훌쩍 넘기고 2시간 10분가량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대통령실과 민주당 측에서 각 3명씩 배석한 채, 의제 제한 없이 차담회 형식으로 진행됐습니다.<br /><br />회담 직후 양측은 브리핑을 열고 결과를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별도의 합의문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통령실은 "총론적, 대승적으로 인식을 같이 한 부분이 있었다"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의료개혁의 필요성, 즉 의대 증원은 불가피하다는 점과, 민생이 가장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전했고요.<br /><br />앞으로 어떤 형식으로든, 종종 만나기로 했다고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다만 양측에 따르면 회동 정례화에는 합의를 못했고요.<br /><br />특히 주요 쟁점을 두고는 이견만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구체적으로 윤대통령은 민생 논의를 위한 여야정협의체 기구가 필요 할 수 있단 입장이고, 이 대표는 여야가 국회라는 공간을 우선 활용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 대표가 제안한 민생지원금에 대해선, 윤 대통령은 "지금 상황에서는 어려운 분들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게 바람직하다"고 답했고요.<br /><br />이태원특별법에 대해선 사건 조사나 유족 지원에는 공감한다면서도, 민간조사위에서 영장 청구권을 갖는 등의 법리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논의하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이 대표는 회담 모두발언에서 민생, 외교안보 등 사회 전반의 어려움을 10분 넘게 지적했는데요.<br /><br />이 대표 요구사항 중 앞선 거부권 행사에 대한 유감 표명, 채상병특검 수용, 또 가족 의혹 정리에 대한 논의는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은 브리핑을 통해, "민생회복과 국정기조 변화 의지가 없어 보였다"며, "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"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당은 이재명 대표도 "답답하고 아쉬웠다,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둬야겠다"는 말을 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이태원특별법은 사실상 거부했다고 볼 수 있다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반면 국민의힘은 "윤 대통령은 듣고 또 들었다"며, "소통과 협치의 물꼬를 텄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는 자리"였다고 평가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의 일방적 주장을 이 대표가 반복한 점과, 민생회복 의지가 없어 보였다는 민주당의 평가는 아쉽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배석자가 빠진 두 사람의 단독회담 가능성도 제기됐지만, 이 역시 이뤄지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yeye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