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주민센터에서 "이사비를 달라"며 난동을 부리던 50대 여성.<br><br>급기야 공무원을 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게 됐습니다.<br> <br>악성 민원에 대비하려고 공무원이 몸에 차는 바디캠이 지급됐지만, 무용지물이었습니다.<br> <br>최다함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서울 강서구의 한 주민센터, 여성이 고래고래 소리 지릅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네가 뭔데. 네가 뭔데 그래. 시끄러워. 이게 누구라고 말하고 있어!" <br> <br>주민센터 직원이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하자 부르라고 맞받아칩니다. <br> <br>[현장음] <br>"경찰 부르겠습니다. (불러.)" <br> <br>지난 12일 오전 11시쯤, 주민센터 민원실에서 50대 여성이 공무원을 폭행하고 난동 부린다는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습니다. <br> <br>당시 상담을 맡았던 공무원은 머리를 두 대 맞았다며 현재 병가를 내고 치료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[피해자 지인] <br>"많이 힘들어하세요. 집에도 혼자서 잘 못 가겠다고." <br> <br>공무원노조 측은 가해 여성이 기초생활 수급 대상자인데 보증금까지 빼 쓴 뒤 "추가 지원해달라", "이사비 달라" 요구하며 이달부터 매일같이 찾아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. <br> <br>악성 민원에 대비해 강서구에선 바디캠을 지급했지만 현실에선 무용지물이었습니다. <br> <br>촬영 고지를 미리 해야 하는데다 착용하고 찍을 경황도 없었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이번 달부터 안전요원도 배치하고 있지만 예산문제로 해당 주민센터는 배정이 안 된 상태였습니다. <br> <br>피해자는 경찰에 고발장을 제출했고 오늘 조사를 받았습니다. <br> <br>경찰은 CCTV를 분석해 사건 경위를 파악할 계획입니다. <br> <br>채널A 뉴스 최다함입니다.<br><br>영상취재: 김래범 <br>영상편집: 박혜린<br /><br /><br />최다함 기자 done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