'멍때리기' 이어 '잠 퍼자기'…이색 한강행사 풍성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매년 한강에서 열리는 '멍때리기 대회', 알고 계신가요?<br /><br />오랜 시간 가장 멍하니 있는 사람에게 상을 주는 특이한 대회라, 열릴 때마다 관심을 끌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올해에는 '잠 퍼자기 대회' 같은 보다 이색적인 행사들이 시민들을 기다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안채린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잠수교 위에 커다란 쿠션을 깔고 누운 시민들.<br /><br />편한 자세로 책을 읽다가 이내 잠에 들기도 합니다.<br /><br />지난해 진행된 '책 읽는 한강' 행사의 모습인데, 올해는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'잠 퍼자기 대회'도 즐길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잠이 부족한 현대인을 고려했다는 취지인데, 서울시는 2시간 동안 가장 빨리, 가장 깊게 잠드는 사람에게 우승 트로피를 수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올해 10주년을 맞는 '멍때리기 대회'를 비롯해 연말까지 한강 일대에선 120가지 이색 행사가 계획돼 있습니다.<br /><br />파리 올림픽이 열리는 여름에는 수중에서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수중 응원전이 진행되고, 가을에는 노견, 장애견 등 모든 반려견이 함께할 수 있는 거북이 마라톤 대회가 개최됩니다.<br /><br />겨울엔 대형 크리스마스 트리 등을 볼 수 있는 로맨틱 한강 크리스마스 마켓 등 계절에 맞는 행사가 열릴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시는 한강 행사들을 위해 총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인데, 목표 인원 300만 명이 행사장을 찾을 경우 경제 효과도 클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생산 파급 효과, 부가가치 효과 등에서 1,200억 원의 경제효과와 964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."<br /><br />다만 날씨 영향을 많이 받는 한강에 인파가 몰리는 만큼 안전 관리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특히 장마철이나 집중호우 시 강수량과 팔당댐 방류량에 따라 행사 중단이나 취소 여부를 결정하고, CCTV 수시 모니터링을 통해 많은 사람이 모일 경우 인력을 투입해 관리에 나서겠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안채린입니다. (chaerin163@yna.co.kr)<br /><br />[영상취재기자 : 박태범]<br /><br />#한강 #축제 #안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