산업생산 다섯 달 만에 하락…투자도 위축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지난달 전체 산업 생산이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했습니다.<br /><br />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모두 생산이 줄어든 영향인데요.<br /><br />설비 투자도 한 달 만에 하락세로 방향을 바꿨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고물가에도 소비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문형민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지난달 전 산업 생산지수가 전월 대비 2.1% 감소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11월 0.3% 늘면서 반등한 이후 올해 2월까지 넉 달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다, 다섯 달 만에 하락 전환한 겁니다.<br /><br />광공업 생산이 3.2% 줄어들며, 2022년 12월 이후 15개월 만에 최대 감소 폭을 보인 영향이 컸습니다.<br /><br />특히 반도체의 경우 0.7%, 자동차는 0.9%씩 생산이 줄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정부는 "생산은 4개월 연속 증가 후 조정을 받고 있다"며 "1분기 전체로는 양호한 회복 흐름을 보였다"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도소매와 숙박음식점 생산도 모두 줄며 전체 서비스업 생산도 0.8%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산업생산이 하락으로 방향을 바꾼 가운데, 투자도 위축되는 모양새입니다.<br /><br />설비투자는 전월 대비 6.6% 하락했는데, 이 가운데 반도체 제조용 기계와 같은 특수산업용기계 등 기계류 투자가 7.8% 감소했고, 자동차 등 운송장비 투자도 2.9% 줄었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 판매액 지수는 한 달 만에 다시 상승으로 방향을 바꿨습니다.<br /><br />음식료품 같은 비내구재 판매가 2.4%, 승용차 등 내구재도 3% 늘며 소매판매액 지수가 전달보다 1.6% 증가한 겁니다.<br /><br />한편, 현재의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9.6로 전달보다 0.3포인트 하락했습니다.<br /><br />지수가 100을 기준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가 호황인 것으로, 낮으면 불황인 것으로 해석합니다.<br /><br />앞으로의 경기를 전망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도 0.2포인트 내렸습니다.<br /><br />두 지수가 동반 하락한 건 지난해 1월 이후 처음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문형민입니다. (moonbro@yna.co.kr)<br /><br />#통계청 #산업생산 #소비 #설비투자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