환자 부풀리기·허위 사고 잡는다…경찰, 보험사기 특별단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경찰이 내일(1일)부터 두 달간 보험사기 특별 단속에 나섭니다.<br /><br />사고를 일부러 유발하거나 환자 수를 부풀려 허위 보험금을 청구하는 사례 등이 집중 단속 대상입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전담 수사팀을 꾸려 악성 사기에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입니다.<br /><br />나경렬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좁은 골목길, 흰색 차량 한 대가 천천히 지나갑니다.<br /><br />길을 걷던 한 남성이 이 차를 향해 팔을 슬쩍 뻗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검은색 차량 사이드미러에 손을 가져다 댑니다.<br /><br />서행하는 차량을 대상으로 하는 이른바 '손목치기 보험사기'입니다.<br /><br />이 남성은 여성 운전자만 노렸고, '위장 사고' 뒤 금품을 요구했습니다.<br /><br />보험금을 노리고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는 경우도 있습니다.<br /><br />경미하게 법규를 위반한 차량을 고의로 들이받아 보험금을 뜯어내는 겁니다.<br /><br />이런 보험사기는 최근 급증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20년부터 2년간 줄던 보험사기범이 지난해 다시 6천명을 넘어섰는데, 전년과 비교하면 24% 넘게 늘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민생경제에 큰 피해를 주는 보험 사기를 막기 위해 두 달간 특별단속에 나섭니다.<br /><br />보험사기 전담수사팀을 운영하고, 공영·민영 보험과 관련된 각종 사기를 집중 수사합니다.<br /><br />허위 사고, 과장 입원과 치료를 받는 불법행위는 물론 가짜 진단서를 쓰거나 환자 수를 부풀려 허위로 보험금을 청구하는 의사 역시도 주요 단속 대상입니다.<br /><br /> "공영·민영 보험의 재정 건전성을 훼손하고 선량한 서민 가입자의 보험료 부담을 증가시키는 악성 사기로 보고 엄정 대응해…."<br /><br />경찰은 불법 개설 의료기관 등 의료법 위반 사안에 대해선 기소 전 몰수·추징보전을 신청해 적극적인 범죄수익 환수에 나설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나경렬입니다. (intense@yna.co.kr)<br /><br />#보험사기 #손목치기 #특별단속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