중국, 노동절 연휴도 소비촉진 기회로…신차에 보조금·부동산 규제 완화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은 내일(1일)부터 닷새간의 노동절 연휴에 들어가는데요.<br /><br />중국 정부는 이번 연휴 역시 중국 설인 춘제와 청명절에 이어 소비 진작의 기회로 삼겠다는 복안입니다.<br /><br />노후 자동차 교체를 지원하고 부동산 규제까지 해제하겠다는 조치를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배삼진 특파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노동절 연휴기간 하루 평균 이동 인원은 2억7천만명.<br /><br />고속도로는 평상시보다 1.8배, 영업용 교통수단은 작년보다 90% 이용객이 많을 것으로 교통당국은 예상했습니다.<br /><br />각 지방 정부는 이 기간 축제를 열고 바우처를 제공하며 관광객 유치에 공을 들이는 중으로, 원난성과 하이난 등 주요 관광지는 이미 붐비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 "주로 오후 5시에서 7시 사람들이 몰리는데,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로 사람이 많고요. 지난 3일 동안 하루에 400∼500마리 정도의 닭을 팔았습니다."<br /><br />각종 행사를 열며 소비 촉진에 나선 중국은 신제품 구매 시 지원 방안 역시 더 구체화했습니다.<br /><br />스마트 가전으로 바꾸면 신제품의 10%, 최대 1천위안까지 지원하고, 중고기계를 반납하면 재활용 비용도 지급합니다.<br /><br />노후차를 전기차로 바꾸면 최대 1만위안, 하이브리드 차는 배기량이 2.0 이하인 경우 7천위안의 보조금을 지급합니다.<br /><br />전기차 업체들이 경쟁적으로 가격을 낮추면서 10만위안, 우리 돈 1,900만원 이하 모델도 많은데, 과잉생산 논란에도 소비를 통해 또 다른 생산을 창출하겠다는 의도입니다.<br /><br /> "사실 이 업계의 치열한 경쟁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더 나은 제품 가치를 위해 경쟁하는 상태로 업계를 되돌릴 것입니다."<br /><br />부동산 시장 침체를 완화하기 위한 조치도 빨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부동산 구매제한 정책을 폈던 29개 대도시 중 난징과 청두, 창사 등 22곳이 이 제한을 폐지했고, 베이징과 상하이, 광저우 7곳은 강도를 낮추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올해 초부터 지방정부는 부동산 구매 제한을 완화하고 주택 적립 기금에 대한 대출 금리를 인하하는 등 부동산 부문의 안정적인 발전을 지원하는 정책을 시행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했습니다."<br /><br />지난 3월 기준 중국 100대 부동산 개발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 전망도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지방정부의 부채가 높은 상태여서 돈 풀기를 통한 경기 부양이 언제까지 효과를 낼지 미지수란 분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베이징에서 연합뉴스TV 배삼진입니다. (baesj@yna.co.kr)<br /><br />#中노동절연휴 #소비진작 #전기차 #스마트가전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