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국토교통부가 지난해 주택공급 통계에서 19만 가구를 누락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. <br> <br>연간 통계를 정정했는데요, 사상 초유의 일입니다. <br> <br>안건우 기자입니다. <br><br>[기자]<br>지난해 국토교통부가 매달 발표한 주택통계입니다. <br> <br>여기 있는 인허가와 착공·준공 같은 공급물량은 부동산 시장의 심리를 좌우하는 중요한 데이터입니다. <br> <br>통계에 문제가 생긴 건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반 년간입니다. <br> <br>바로 입주가 가능해 부동산 가격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준공 물량 12만 가구를 포함해 인허가와 착공까지 공급물량 19만 3000가구가 통계에서 사라졌습니다.<br> <br>지난해 7월 시스템을 바꾸며 발생한 오류입니다. <br> <br>올해 1월 국토부는 자체 점검에 들어가 누락 사실을 확인하고 연간 통계 자체를 사상 처음으로 정정했습니다. <br> <br>문제는 잘못된 통계로 지난해 9월과 지난 1월 굵직한 부동산 대책을 내놨다는 겁니다. <br> <br>공급 물량을 늘리거나 안전진단 없이도 재건축에 착수해 공급에 속도를 내는 대책입니다. <br> <br>[민생토론회(지난 1월)] <br>"공급이 부족해 가지고 집값이 더 오르는 그런 모순된 현상이 빚어졌고, 많이 우리가 느껴봤습니다." <br> <br>국토부는 공급 위축은 오차와 관계없이 뚜렷해 정책 흐름을 바꿀 정도는 아니라고 해명했지만 학자들은 당황스럽습니다. <br> <br>[권대중 /서강대 대학원 부동산학과 교수] <br>"시장 예측 같은 경우는 정부가 발표한 자료를 중심으로 연구를 많이 합니다. 통계의 오류는 그 연구의 오류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." <br> <br>앞서 감사원은 문재인 정부 당시 125차례에 걸쳐 주택 통계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수사를 요청해 전 국토부 공무원들이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. <br> <br>여기에 통계 누락 사태까지 이어지며 부동산 통계의 신뢰성이 흔들리고 있습니다. <br> <br>채널A뉴스 안건우입니다. <br> <br>영상취재: 정승호 <br>영상편집: 석동은<br /><br /><br />안건우 기자 srv1954@ichannela.com