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전쟁을 반대하는 대학생들의 시위가 날로 격화하며 이를 진압하는 경찰과의 무력 충돌도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컬럼비아 대학에서 학생들이 교내 건물을 점거한 채 농성을 이어가자, 학교 당국은 시위대에 퇴학을 경고했습니다. <br /> <br />대학가 반전 시위는 전 세계로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. <br /> <br />김잔디 기자의 보도입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한밤중 중무장한 경찰이 대학 캠퍼스에 진입해 시위대 강제 진압에 나섰습니다. <br /> <br />학생들을 해산하기 위해 격렬하게 몸싸움을 벌이고, 물대포와 최루 가스를 뿌리기도 합니다. <br /> <br />눈물범벅이 된 학생들은 물로 얼굴을 씻어내면서 '팔레스타인 해방'을 외칩니다. <br /> <br />역시 친팔레스타인 반전 시위를 이어가는 노스캐롤라이나 대학에도 경찰이 들이닥쳤습니다. <br /> <br />시위대의 텐트를 철거하고 학생 수십 명을 체포했습니다. <br /> <br />[소피 / 시위대 : 시위 학생들을 지지하기 위해, 저항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, 경찰 동원과 캠퍼스 진입을 원하지 않는다는 걸 대학 측에 분명히 알리기 위해 이곳에 오길 원하는 모든 구성원을 초대합니다.] <br /> <br />미국 전역의 반전 시위를 촉발한 컬럼비아 대학에선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학내에서 텐트 농성 중인 시위대가 퇴거 요청에 응하지 않자 당국은 체포와 함께 무더기 정학 조치를 내렸고, <br /> <br />이에 시위대는 학생처장실이 있는 '해밀턴 홀'을 점거하고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그동안 반유대주의는 반대하지만, 평화적으로 시위할 권리를 존중한다며 중립을 유지하던 백악관도 목소리를 냈습니다. <br /> <br />[존 커비 /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 : (바이든) 대통령은 캠퍼스 내 건물을 강제로 점거하는 것은 절대적으로 잘못된 접근 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. 이는 평화적인 시위가 아닙니다.] <br /> <br />정치권에서도 뜨거운 논쟁거리가 된 가운데 미국에서는 지금까지 학생 천여 명이 경찰에 연행됐습니다. <br /> <br />미 대학가를 중심으로 재점화한 가자 지구 전쟁 반대 시위는 이제 미국을 넘어 유럽과, 호주, 레바논 등 전 세계 대학가로 번지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프랑스와 영국 대학 곳곳에서도 동조 시위에 들어갔고, 아랍계에서는 이례적으로 레바논 대학가에서도 친팔레스타인 시위가 확산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김잔디입니다. <br /> <br />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YTN 김잔디 (jandi@ytn.co.kr)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4_20240501044042758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