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야, 이태원 특별법 합의…내일 본회의 개회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가 쟁점법안이던 이태원참사 특별법에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내일 본회의를 열어 처리하기로 했는데요.<br /><br />국회 연결해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소재형 기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여야가 이태원 특별법 처리에 합의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오후 여야 원내 수석부대표들은 국회에서 합의 내용을 발표했는데요.<br /><br />우선 여야는 이태원 특조위원을 여야 각각 4명씩 추천하고, 국회의장이 추천하는 1명은 여야가 협의해 정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활동 기간은 1년 이내로 정해졌는데, 최대 3개월 동안 연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민주당 주장이 받아들여진 건데, 국민의힘 요구도 일부 수용됐는데요.<br /><br />수사되고 있는 사건이나 형사 재판이 진행 중 혹은 확정된 사건, 불송치되거나 수사 중지된 사건에 대해선 조사할 수 없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정당한 이유 없이 압수수색을 거부할 때 검찰에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의뢰할 수 있는 조항도 삭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여야는 이 법안 처리를 위해서 내일 본회의를 소집합니다.<br /><br />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도 브리핑을 열고 "영수회담을 통해 여야 협치 복원이 시작됐는데, 이번 합의는 구체적인 첫 성과"라고 강조했고, 범야권에서도 환영의 목소리가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다만, 채상병 특검법과 전세사기 특별법 등은 여전히 합의되지 않은 만큼, 내일 처리될 지는 미지수인데요.<br /><br />내일 본회의에서 민주당 단독으로 이들 법안까지 강행처리할 가능성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민주당 박주민 원내수석은 이들 법안 처리를 위해서 국민의힘은 물론, 김진표 국회의장과도 계속해서 소통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합의되지 않은 쟁점법안까지 처리하려 할 경우 본회의를 열지 않을 수 있다고도 경고했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여야의 새 원내대표 선출 작업도 한창 진행 중인데요.<br /><br />여야 상황이 어떤지도 전해주시죠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국민의힘 상황은 조금 복잡합니다.<br /><br />국민의힘은 오는 3일로 예정한 차기 원내대표 선거를 9일로 미뤘습니다.<br /><br />후보의 정견과 철학을 알 수 있도록 기회를 마련해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라는 설명이었는데요.<br /><br />당내에선 원내대표 후보 구인난에다 친윤 핵심 이철규 의원의 출마 가능성 때문 아니냐는 해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당내 일부에선 '이 의원은 총선 참패의 책임이 있는 사람'이라며 공개적으로 반대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이철규 의원은 오늘 연합뉴스TV와 만나 "곧 입장을 밝히겠다"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반면, 민주당에선 '찐명'으로 분류되는 박찬대 의원이 단독 출마하면서 차기 원내대표로 사실상 낙점됐습니다.<br /><br />오는 3일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선거는 찬반 투표로 이뤄지게 됩니다.<br /><br />압도적인 총선 승리를 이끌어낸 데다 원내대표에도 최측근이 나오게 된 상황에서 이재명 대표 연임론은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. (sojay@yna.co.kr)<br /><br />#원내대표 #본회의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
